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청천 프로젝트’ 확대

입력 2019.01.24 (17:09) 수정 2019.01.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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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화북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을 추적하는 '청천 프로젝트'도 확대하기 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 협력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입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양국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보를 통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동으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최신 장·단기 예보 결과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2∼3일 전에 우리나라에서 조기경보 발령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화북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및 변환과정을 추적하는 '한·중 청천(晴天) 프로젝트'의 지역이 확대됩니다.

베이징, 다롄 등 기존의 4개 지역에서 올해 탕산과 센양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연구'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발간을 추진한다"는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한·중·일 3국은 2017년에도 한 차례 보고서 발간을 합의했지만, 지난해 중국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대표단은 '주요지역 대기 질이 40% 이상 개선되는 등 중국 내 생태환경 전반의 질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은 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한국정부와 국민이 인내심을 갖고 중국과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우리 측 대표단은 최근 재난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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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청천 프로젝트’ 확대
    • 입력 2019-01-24 17:10:00
    • 수정2019-01-24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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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화북지역의 대기오염물질을 추적하는 '청천 프로젝트'도 확대하기 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 협력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입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중 양국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보를 통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동으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최신 장·단기 예보 결과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2∼3일 전에 우리나라에서 조기경보 발령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화북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및 변환과정을 추적하는 '한·중 청천(晴天) 프로젝트'의 지역이 확대됩니다.

베이징, 다롄 등 기존의 4개 지역에서 올해 탕산과 센양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연구'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발간을 추진한다"는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한·중·일 3국은 2017년에도 한 차례 보고서 발간을 합의했지만, 지난해 중국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대표단은 '주요지역 대기 질이 40% 이상 개선되는 등 중국 내 생태환경 전반의 질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은 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한국정부와 국민이 인내심을 갖고 중국과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우리 측 대표단은 최근 재난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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