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복→황갈색 수의’…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치소 독방 수감

입력 2019.01.24 (19:00) 수정 2019.01.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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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정의와 공익의 상징인 법복을 입었던 양 전 대법원장은 황갈색 수의를 입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죠?

하루 종일 구치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독방에 수감됐다고요?

[리포트]

예, 오늘 새벽 구속이 됐기 때문에 오늘은 검찰에서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양 전 대법원장은 6제곱미터, 평수로 2평이 좀 안되는 독방에 수용돼 있습니다.

보통의 수용자들이 사용하는 일반 독방인데요,

TV와 식탁 겸 책상, 청소용품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새벽 2시쯤 영장이 발부된 직후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 수인번호가 새겨진 미결수용 황갈색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지난 밤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장소에서 휴식을 취했고요,

오늘 아침 수용기록부에 붙일 사진을 찍고 일반 독방을 지정받았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의 3분의 2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규정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은 수의에 적힌 수인번호로 불리게 되고, 일반 수용자들과 같은 일과를 소화하게 됩니다.

가족과 친지들의 접견은 하루 한 차례 10분 동안 가능하고, 변호인 접견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제한 없이 허용됩니다.

어제 영장 심사에 참여했던 최정숙 변호사는 오늘 구치소를 찾아 양 전 대법원장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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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복→황갈색 수의’…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치소 독방 수감
    • 입력 2019-01-24 19:02:31
    • 수정2019-01-24 19:46:14
    뉴스 7
[앵커]

오늘 새벽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정의와 공익의 상징인 법복을 입었던 양 전 대법원장은 황갈색 수의를 입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죠?

하루 종일 구치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독방에 수감됐다고요?

[리포트]

예, 오늘 새벽 구속이 됐기 때문에 오늘은 검찰에서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양 전 대법원장은 6제곱미터, 평수로 2평이 좀 안되는 독방에 수용돼 있습니다.

보통의 수용자들이 사용하는 일반 독방인데요,

TV와 식탁 겸 책상, 청소용품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 새벽 2시쯤 영장이 발부된 직후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 수인번호가 새겨진 미결수용 황갈색 수의로 갈아입었습니다.

지난 밤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장소에서 휴식을 취했고요,

오늘 아침 수용기록부에 붙일 사진을 찍고 일반 독방을 지정받았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의 3분의 2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규정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은 수의에 적힌 수인번호로 불리게 되고, 일반 수용자들과 같은 일과를 소화하게 됩니다.

가족과 친지들의 접견은 하루 한 차례 10분 동안 가능하고, 변호인 접견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제한 없이 허용됩니다.

어제 영장 심사에 참여했던 최정숙 변호사는 오늘 구치소를 찾아 양 전 대법원장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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