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야산서 60대 남성 멧돼지 물려 사망…대처법은?

입력 2019.01.24 (19:18) 수정 2019.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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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멧돼지에 물려 숨졌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

나무를 하러 갔던 마을 주민 65살 노 모씨가 이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에 피를 흘리는 등 발견 당시 노 씨의 외상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등부터 머리, 가슴 이런 데 상처가 없는 데가 없어요. 현장에서 공격을 많이 받은 거 같아요."]

노씨를 찾아 나섰던 주민도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오윤섭/예천읍 성평리 이장 : "엄청 커요. 150kg 이상 나가겠더라고. 차로 확 밀었어. 미니까 그래도 또 밀더라고. 그래서 나하고 하여튼 서너 차례 들이받고..."]

이곳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차를 수차례 들이받은 뒤 이쪽 야산 길을 향해 달아났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 근처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절대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눈을 바라본 채 뒷걸음질 치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김태헌/예천119 안전센터 반장 : "가까운 주위나 나무, 바위 등의 은폐물로 신속히 피신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처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에는 산행을 삼가고 필요하다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다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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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야산서 60대 남성 멧돼지 물려 사망…대처법은?
    • 입력 2019-01-24 19:22:35
    • 수정2019-01-25 10: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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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멧돼지에 물려 숨졌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 나무를 하러 갔던 마을 주민 65살 노 모씨가 이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에 피를 흘리는 등 발견 당시 노 씨의 외상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등부터 머리, 가슴 이런 데 상처가 없는 데가 없어요. 현장에서 공격을 많이 받은 거 같아요."] 노씨를 찾아 나섰던 주민도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오윤섭/예천읍 성평리 이장 : "엄청 커요. 150kg 이상 나가겠더라고. 차로 확 밀었어. 미니까 그래도 또 밀더라고. 그래서 나하고 하여튼 서너 차례 들이받고..."] 이곳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차를 수차례 들이받은 뒤 이쪽 야산 길을 향해 달아났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 근처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절대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눈을 바라본 채 뒷걸음질 치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김태헌/예천119 안전센터 반장 : "가까운 주위나 나무, 바위 등의 은폐물로 신속히 피신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처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에는 산행을 삼가고 필요하다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다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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