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임의배정 여전, 학교 폭력 심각"

입력 2019.01.24 (20:41) 수정 2019.01.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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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목포에서는
집단 폭행 사건을 비롯해
사립고 시험지 유출 등
학교 현장의 갖가지 사건이 많았죠.

목포 지역
교육 문제를 논의해보는
토론회가 오늘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수년 째 되풀이 되고 있는
학교 임의배정 문제 등
교육 환경 개선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최송현 기잡니다.


목포의 한 중학교.

올해 신입생 37명이
이 학교에 임의배정되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전학을 신청했습니다.

[슈퍼1]목포지역의 중학교가
대부분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데다
특정학교 쏠림현상이 심하다보니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올해는 특히
임의배정된 학생이 110명 정도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슈퍼2]토론회 참석 학부모
"오래전부터 계속된 문제인데 전혀 개선 방안도 없이 이런 불이익을 학부모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너무 불만이 크죠."

학교 신설이나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없는 상황입니다.

[슈퍼3]김영신/목포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3희망까지가 같은 학교로 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1-2 희망에서 안되고 4, 5, 6 희망까지도 안되면 임의배정으로 넘어간다는 결론입니다."

전남 지역의
학교폭력 심각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슈퍼4]2013년 877건이던
전남 지역 학교폭력 건수가
2017년 1447건으로 65% 급증한데다
지난해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신고 학생을 찾아가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그 유형도 대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문제점도 언급됐습니다.

[슈퍼5]최현진/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
"학생부장 경력을 조사해보니까 1년차 미만이 거의 50프로 이상입니다.
또 기피하는 학교들을 가보면 기간제 선생님이 학생부 일을 맡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슈퍼6]또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선 고등학교에서 빚어지고 있는
성적 중심의 학교생활 지도는 물론
시험지 유출 사태 등 학사관리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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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임의배정 여전, 학교 폭력 심각"
    • 입력 2019-01-24 20:41:53
    • 수정2019-01-25 01:32:29
    뉴스9(목포)
지난해 목포에서는 집단 폭행 사건을 비롯해 사립고 시험지 유출 등 학교 현장의 갖가지 사건이 많았죠. 목포 지역 교육 문제를 논의해보는 토론회가 오늘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수년 째 되풀이 되고 있는 학교 임의배정 문제 등 교육 환경 개선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최송현 기잡니다. 목포의 한 중학교. 올해 신입생 37명이 이 학교에 임의배정되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전학을 신청했습니다. [슈퍼1]목포지역의 중학교가 대부분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데다 특정학교 쏠림현상이 심하다보니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올해는 특히 임의배정된 학생이 110명 정도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슈퍼2]토론회 참석 학부모 "오래전부터 계속된 문제인데 전혀 개선 방안도 없이 이런 불이익을 학부모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너무 불만이 크죠." 학교 신설이나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없는 상황입니다. [슈퍼3]김영신/목포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3희망까지가 같은 학교로 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1-2 희망에서 안되고 4, 5, 6 희망까지도 안되면 임의배정으로 넘어간다는 결론입니다." 전남 지역의 학교폭력 심각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슈퍼4]2013년 877건이던 전남 지역 학교폭력 건수가 2017년 1447건으로 65% 급증한데다 지난해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신고 학생을 찾아가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그 유형도 대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문제점도 언급됐습니다. [슈퍼5]최현진/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 "학생부장 경력을 조사해보니까 1년차 미만이 거의 50프로 이상입니다. 또 기피하는 학교들을 가보면 기간제 선생님이 학생부 일을 맡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슈퍼6]또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선 고등학교에서 빚어지고 있는 성적 중심의 학교생활 지도는 물론 시험지 유출 사태 등 학사관리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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