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야, 국회 일정 전면 거부

입력 2019.01.24 (21:20) 수정 2019.0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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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오늘(24일) 조해주 중앙선관위 위원을 공식 임명했습니다.

현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 가운데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첫 사롑니다.

야당은 조해주 위원의 과거 선거캠프 특보 경력을 문제 삼아 반대해왔는데, 오늘(24일) 임명에 반발해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해주 중앙선관위원이 내정 발표 43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 들어 장관급 인사 중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된 첫 사례입니다.

조 선관위원은 민주당의 지난 대선 백서에 특보로 이름이 올라 있던 것으로 나타나 야당 반발을 샀고, 여당은 실무자 착오로 백서에 이름이 올랐지만 활동 내역은 없다며 맞서면서 청문회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정치편향 캠프인사 선관위원 웬말이냐!!"]

조 선관위원 임명 소식에 한국당은 분주했습니다.

규탄 회견, 릴레이 단식 농성에 이어 의원 총회를 소집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백서에 나온 특보중에 한 명을 선관위원으로 임명하겠다? 이것은 우리는 부정선거 하겠다,우린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헌법 파괴 폭주 행위입니다."]

여당에선 법적 기한을 넘긴 만큼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는 반응이 나왔고,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인사수석을 증인으로 요청하는 등 청와대 청문회를 요구하며 결국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켰다."]

정의당은 선거제 개혁 논의를 미루려는 의도 아니냐고 문제 삼았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원내대변인 : "속내는 뻔하다. 선거제도 개혁을 걷어차고..."]

각종 현안 논의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25일) 조 위원과 민주당 사무총장 등 4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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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야, 국회 일정 전면 거부
    • 입력 2019-01-24 21:23:23
    • 수정2019-01-24 2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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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오늘(24일) 조해주 중앙선관위 위원을 공식 임명했습니다.

현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 가운데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첫 사롑니다.

야당은 조해주 위원의 과거 선거캠프 특보 경력을 문제 삼아 반대해왔는데, 오늘(24일) 임명에 반발해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해주 중앙선관위원이 내정 발표 43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현 정부 들어 장관급 인사 중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된 첫 사례입니다.

조 선관위원은 민주당의 지난 대선 백서에 특보로 이름이 올라 있던 것으로 나타나 야당 반발을 샀고, 여당은 실무자 착오로 백서에 이름이 올랐지만 활동 내역은 없다며 맞서면서 청문회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정치편향 캠프인사 선관위원 웬말이냐!!"]

조 선관위원 임명 소식에 한국당은 분주했습니다.

규탄 회견, 릴레이 단식 농성에 이어 의원 총회를 소집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백서에 나온 특보중에 한 명을 선관위원으로 임명하겠다? 이것은 우리는 부정선거 하겠다,우린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헌법 파괴 폭주 행위입니다."]

여당에선 법적 기한을 넘긴 만큼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는 반응이 나왔고,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인사수석을 증인으로 요청하는 등 청와대 청문회를 요구하며 결국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켰다."]

정의당은 선거제 개혁 논의를 미루려는 의도 아니냐고 문제 삼았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원내대변인 : "속내는 뻔하다. 선거제도 개혁을 걷어차고..."]

각종 현안 논의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25일) 조 위원과 민주당 사무총장 등 4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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