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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악 미세먼지’ 분석했더니…“중국 영향 50~60%”
입력 2019.01.24 (21:29) 수정 2019.01.25 (10:4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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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16년 만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었죠.

KBS가 전문가에게 의뢰해 원인 분석을 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오염물질이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회색빛 도시.

불안한 시민들은 마스크로 단단히 중무장했습니다.

고농도 스모그는 닷새나 이어졌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를 뛰어넘어 서울의 경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 실험실에 의뢰해 당시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대부분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질산염 성분, 기온이 낮은 겨울철,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유입 경로를 역추적해 봤더니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50~60%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둥반도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2차 반응을 통해 질산염 상태로 넘어온 겁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질소산화물 자체는 잔존기간이 짧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질산염 형태로 바뀐 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소보다 짙은 먼지가 축적된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따뜻해진 동태평양과 달리 한반도 주변 북서 태평양에는 안정된 고기압이 자리 잡았고,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의 오염물질이 계속 유입된 겁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특이하게도 남서풍이 많이 불어와서 중국 남쪽에서 좀 더 오염물질들이 좀 더 북쪽으로 많이 이동하고 시계방향의 순환 때문에 우리나라로 더 많이 밀려오는 게 보였습니다."]

국내 질소산화물 농도도 여전히 제자리인 상황.

다음 달에도 엘니뇨의 영향이 계속돼 중국발 오염물질이 다시 한반도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단독] ‘최악 미세먼지’ 분석했더니…“중국 영향 50~60%”
    • 입력 2019-01-24 21:33:09
    • 수정2019-01-25 10:49:28
    뉴스 9
[앵커]

지난주 16년 만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었죠.

KBS가 전문가에게 의뢰해 원인 분석을 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오염물질이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회색빛 도시.

불안한 시민들은 마스크로 단단히 중무장했습니다.

고농도 스모그는 닷새나 이어졌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를 뛰어넘어 서울의 경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 실험실에 의뢰해 당시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대부분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질산염 성분, 기온이 낮은 겨울철,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유입 경로를 역추적해 봤더니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50~60%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둥반도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2차 반응을 통해 질산염 상태로 넘어온 겁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질소산화물 자체는 잔존기간이 짧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질산염 형태로 바뀐 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소보다 짙은 먼지가 축적된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따뜻해진 동태평양과 달리 한반도 주변 북서 태평양에는 안정된 고기압이 자리 잡았고,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의 오염물질이 계속 유입된 겁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특이하게도 남서풍이 많이 불어와서 중국 남쪽에서 좀 더 오염물질들이 좀 더 북쪽으로 많이 이동하고 시계방향의 순환 때문에 우리나라로 더 많이 밀려오는 게 보였습니다."]

국내 질소산화물 농도도 여전히 제자리인 상황.

다음 달에도 엘니뇨의 영향이 계속돼 중국발 오염물질이 다시 한반도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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