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야산서 60대 남성 멧돼지 물려 숨져

입력 2019.01.24 (21:48) 수정 2019.01.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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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멧돼지에 물려
숨졌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

나무를 하러 갔던
마을 주민 65살 노 모씨가 이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에 피를 흘리는 등
발견 당시 노 씨의 외상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등부터 머리, 가슴 이런 데 상처가 없는 데가 없어요. 현장에서 공격을 많이 받은거 같아요 보면."

노씨를 찾아 나섰던
주민도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윤섭/ 예천읍 성평리 이장
"엄청 커요. 150kg 이상 나가겠더라고. 차로 확 밀었어. 미니까 그래도 또 밀더라고 그래가지고 나하고 하여튼 서너차례 들이받고"

이곳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차를 수차례 들이받은 뒤
이쪽 야산 길을 향해 달아났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 근처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절대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눈을 바라본 채 뒷걸음질 치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태헌/ 예천119 안전센터 반장
"가까운 주위나 나무, 바위 등의 은폐물로 신속히 피신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처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에는
산행을 삼가고
필요하다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다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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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야산서 60대 남성 멧돼지 물려 숨져
    • 입력 2019-01-24 21:48:07
    • 수정2019-01-25 00:33:22
    뉴스9(대구)
[앵커멘트]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멧돼지에 물려 숨졌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 나무를 하러 갔던 마을 주민 65살 노 모씨가 이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에 피를 흘리는 등 발견 당시 노 씨의 외상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등부터 머리, 가슴 이런 데 상처가 없는 데가 없어요. 현장에서 공격을 많이 받은거 같아요 보면." 노씨를 찾아 나섰던 주민도 멧돼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윤섭/ 예천읍 성평리 이장 "엄청 커요. 150kg 이상 나가겠더라고. 차로 확 밀었어. 미니까 그래도 또 밀더라고 그래가지고 나하고 하여튼 서너차례 들이받고" 이곳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차를 수차례 들이받은 뒤 이쪽 야산 길을 향해 달아났습니다.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 근처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절대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눈을 바라본 채 뒷걸음질 치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태헌/ 예천119 안전센터 반장 "가까운 주위나 나무, 바위 등의 은폐물로 신속히 피신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처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주로 활동하는 야간에는 산행을 삼가고 필요하다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다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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