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원활?…"거액 체불에 노동자 생존권 위협"

입력 2019.01.24 (21:49) 수정 2019.01.25 (0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드림타워 등
중국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공사비가 대거 체불됐다는 소식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는데요,
노동자들이 제주도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6층, 지상 38층의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 공사 현장,

현재 50%에 가까운 공정률로
올 하반기 준공 목표까지
순항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공사대금 미납과 임금체불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누적된 체불 규모가 100억 원대,

수 차례 집회와 호소에도
제주도가 방관해왔다며,
공사 중지 등 행정조치로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임홍순/한국노총 건설노조 건설기계 본부장[녹취]
"건설 노동자의 피눈물은 안중에 없고 지사의 실적에 눈이 멀어 도지사의 길을 포기하는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을 본인이 증명하고 있다."

제주도는 설 연휴 전까지
시공사가 체불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민/제주도 건설과장[녹취]
"약속한 날짜에 이행되지 않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해 법적인 절차를 이행할 겁니다."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도
공동사업자인 중국 녹지가 자금을 확보해
조만간 해결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 시공사는 당장
체불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시공사 관계자[녹취]
"이번 달 말 전후로 100%는 아니지만, 각 업체와 합의가 돼서, 어느 업체는 우리가 얼마 드리고 했거든요."


기존 체불액에
진행 중인 공사대금까지 포함하면
금액이 더 커져
노동자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드림타워 원활?…"거액 체불에 노동자 생존권 위협"
    • 입력 2019-01-24 21:49:04
    • 수정2019-01-25 00:24:10
    뉴스9(제주)
[앵커멘트] 드림타워 등 중국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공사 현장에서 공사비가 대거 체불됐다는 소식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는데요, 노동자들이 제주도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6층, 지상 38층의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 공사 현장, 현재 50%에 가까운 공정률로 올 하반기 준공 목표까지 순항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공사대금 미납과 임금체불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누적된 체불 규모가 100억 원대, 수 차례 집회와 호소에도 제주도가 방관해왔다며, 공사 중지 등 행정조치로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임홍순/한국노총 건설노조 건설기계 본부장[녹취] "건설 노동자의 피눈물은 안중에 없고 지사의 실적에 눈이 멀어 도지사의 길을 포기하는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을 본인이 증명하고 있다." 제주도는 설 연휴 전까지 시공사가 체불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민/제주도 건설과장[녹취] "약속한 날짜에 이행되지 않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해 법적인 절차를 이행할 겁니다."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도 공동사업자인 중국 녹지가 자금을 확보해 조만간 해결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 시공사는 당장 체불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시공사 관계자[녹취] "이번 달 말 전후로 100%는 아니지만, 각 업체와 합의가 돼서, 어느 업체는 우리가 얼마 드리고 했거든요." 기존 체불액에 진행 중인 공사대금까지 포함하면 금액이 더 커져 노동자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