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독] ‘최악’ 미세먼지 분석했더니…“중국 영향 50~60%”

입력 2019.01.24 (21:55) 수정 2019.01.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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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회색빛 도시.

불안한 시민들은 마스크로 단단히 중무장했습니다.

고농도 스모그는 닷새나 이어졌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를 뛰어넘어 서울의 경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 실험실에 의뢰해 당시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대부분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질산염 성분.

기온이 낮은 겨울철,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유입 경로를 역추적해 봤더니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50~60%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둥반도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2차 반응을 통해 질산염 상태로 넘어온 겁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질소산화물 자체는 잔존기간이 짧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질산염 형태로 바뀐 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소보다 짙은 먼지가 축적된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국내 질소산화물 농도도 여전히 제자리인 상황.

다음 달에도 엘니뇨의 영향이 계속돼 중국발 오염물질이 다시 한반도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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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4 2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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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민들은 마스크로 단단히 중무장했습니다.

고농도 스모그는 닷새나 이어졌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를 뛰어넘어 서울의 경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대기화학 실험실에 의뢰해 당시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대부분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질산염 성분.

기온이 낮은 겨울철,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유입 경로를 역추적해 봤더니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50~60%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둥반도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2차 반응을 통해 질산염 상태로 넘어온 겁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질소산화물 자체는 잔존기간이 짧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영향을 주기보다는 질산염 형태로 바뀐 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소보다 짙은 먼지가 축적된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국내 질소산화물 농도도 여전히 제자리인 상황.

다음 달에도 엘니뇨의 영향이 계속돼 중국발 오염물질이 다시 한반도를 덮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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