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사라지는 외투…외자 유치 '비상'

입력 2019.01.24 (21:59) 수정 2019.01.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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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정부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폐지했습니다.
중국의 해외투자 통제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슈퍼1] 강릉 정동진에
4천8백억 원을 들여 조성하겠다던
차이나 드림시티.

투자협약을 한지 벌써 5년 째.

사업은 진척이 없습니다.

사드 배치 갈등과
중국의 해외 투자 통제 등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슈퍼2]김한근 강릉시장 (지난17일)
"구체적으로 투자계획을 빠른 시간에 밝히지 않으면, 건축허가 등을 다 취소시킬 계획입니다."

2017년에는 평창에
[슈퍼3]1조 원대의 투자를 신고했던
아랍에미레이트의 업체도
이후, 감감 무소식입니다.

올림픽 특수였던 지난 3년,
강원도가 유치했다는 외국인투자는
신고 기준 27억 9천만 달러.

하지만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건
신고 금액의 24%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외국인 투자는
국내외 정세에 민감해
국내 기업보다
유치와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슈퍼4] 문제는
가뜩이나 힘든 외투 유치가
앞으로 더 힘들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슈퍼5]엄기숙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특례를
모두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세 감면 혜택이 확대됐는데,
국내외에서
이런 조치가 부당하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워낙 기업과 투자 기반이 약한데다,
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도
이젠 옛 일이 돼 버렸습니다.

[슈퍼6]박대용/ 강원도 중국통상과장
"조례 개정과 신기술 개발 할 수 있는 기업이 오게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슈퍼7]이 때문에
수도권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강원도만의 종합적인 투자 유인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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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택 사라지는 외투…외자 유치 '비상'
    • 입력 2019-01-24 21:59:51
    • 수정2019-01-25 01:43:15
    뉴스9(강릉)
올해부터 정부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폐지했습니다. 중국의 해외투자 통제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슈퍼1] 강릉 정동진에 4천8백억 원을 들여 조성하겠다던 차이나 드림시티. 투자협약을 한지 벌써 5년 째. 사업은 진척이 없습니다. 사드 배치 갈등과 중국의 해외 투자 통제 등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슈퍼2]김한근 강릉시장 (지난17일) "구체적으로 투자계획을 빠른 시간에 밝히지 않으면, 건축허가 등을 다 취소시킬 계획입니다." 2017년에는 평창에 [슈퍼3]1조 원대의 투자를 신고했던 아랍에미레이트의 업체도 이후, 감감 무소식입니다. 올림픽 특수였던 지난 3년, 강원도가 유치했다는 외국인투자는 신고 기준 27억 9천만 달러. 하지만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건 신고 금액의 24%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외국인 투자는 국내외 정세에 민감해 국내 기업보다 유치와 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슈퍼4] 문제는 가뜩이나 힘든 외투 유치가 앞으로 더 힘들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슈퍼5]엄기숙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특례를 모두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세 감면 혜택이 확대됐는데, 국내외에서 이런 조치가 부당하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워낙 기업과 투자 기반이 약한데다, 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도 이젠 옛 일이 돼 버렸습니다. [슈퍼6]박대용/ 강원도 중국통상과장 "조례 개정과 신기술 개발 할 수 있는 기업이 오게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슈퍼7]이 때문에 수도권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강원도만의 종합적인 투자 유인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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