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산림청... 합의기구 구성도 우려

입력 2019.01.24 (22:12) 수정 2019.01.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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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가리왕산 복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산림청이
복원을 백지화한 상태에서
논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며
입장을 다시 번복하는 등
합의기구 구성 초기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관계자 등과 함께
알파인 경기장 철거반대 투쟁위를
찾은 김재현 산림청장..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기구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투쟁위는
복원계획을 백지화한 상태에서
논의하자는
합의기구의 의제를 재차 확인합니다.

김재현/산림청장(이달 22일)
"(복원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 백지상태에서 논의를 해보자?)네, 각자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지만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산림청은 백지화한 상태가 아니라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이라며
입장을 번복합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산림청이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반발하면서 합의기구 구성 초기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는
합의기구 구성과정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합의기구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림청과 환경부 등이
모두 전면 복원을 주장하고 있어
구성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최승준/정선군수
"대부분이 원상복원을 주장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강원도나 정선군에서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기가 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처럼 상당히 불리하지 않나..."


또한 합의기구 참여자로
거론된 환경단체는 ,
자칫 산림청을 대신해
활용을 주장하는 지역주민과
대립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해법으로 제안된
합의기구 구성도 쉽지 않으면서
가리왕산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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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산림청... 합의기구 구성도 우려
    • 입력 2019-01-24 22:12:02
    • 수정2019-01-24 23:48:56
    뉴스9(춘천)
[앵커멘트] 정부가 가리왕산 복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산림청이 복원을 백지화한 상태에서 논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며 입장을 다시 번복하는 등 합의기구 구성 초기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관계자 등과 함께 알파인 경기장 철거반대 투쟁위를 찾은 김재현 산림청장.. 가리왕산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기구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투쟁위는 복원계획을 백지화한 상태에서 논의하자는 합의기구의 의제를 재차 확인합니다. 김재현/산림청장(이달 22일) "(복원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 백지상태에서 논의를 해보자?)네, 각자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지만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산림청은 백지화한 상태가 아니라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이라며 입장을 번복합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산림청이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반발하면서 합의기구 구성 초기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는 합의기구 구성과정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합의기구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림청과 환경부 등이 모두 전면 복원을 주장하고 있어 구성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최승준/정선군수 "대부분이 원상복원을 주장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강원도나 정선군에서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기가 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처럼 상당히 불리하지 않나..." 또한 합의기구 참여자로 거론된 환경단체는 , 자칫 산림청을 대신해 활용을 주장하는 지역주민과 대립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해법으로 제안된 합의기구 구성도 쉽지 않으면서 가리왕산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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