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제2 신항, 창원 진해로 가닥

입력 2019.01.24 (18:00) 수정 2019.01.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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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조 원 이상 투입되는
부산항 제2 신항 입지와 관련해
협상을 벌인 경남과 부산이
창원 진해 일원에서 추진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부산시의 양보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와
부산시의
수차례 물밑 협상 끝에,
제2 신항 부지가
결국, 창원 진해구
연도 서쪽 일원으로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진해 연도 서쪽이
기존 신항 3단계 예정지구와 이어져
가덕도보다 공사비가 5조 원가량 싸고,
항만 유지 관리도 쉽다는 이윱니다.

[녹취]강덕출/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기존 배가 같은 항구로 들어와서 일원화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배후부지 이용이 (부산) 가덕도보다 효율적이고 유리하기 때문에..."

양측 간의 입장을 조율했던
해양수산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환경, 문화재 보호지역에
포함되거나 인접해,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는
부산 가덕도와 비교하면,
진해가 낫다는 겁니다.

[녹취]해양수산부 관계자(변조)
"(부산 가덕도의) 습지 보호 지역, 문화재 보호 구역, 생태 자연도 1등급 구역, 이런 게 규제 사항이 될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제2 신항에 유치에
적극적이던 부산시가
태도를 바꾼 데는,

경남에 '제2 신항'을 양보하는
모양새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대한
경남의 협조를 얻어내고,

내년 총선 출마에 나서려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 해수부는
오는 29일이나,
설 연휴 이후 협약식을 열어
입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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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 제2 신항, 창원 진해로 가닥
    • 입력 2019-01-25 00:30:51
    • 수정2019-01-25 09:14:18
    뉴스9(창원)
[앵커멘트] 10조 원 이상 투입되는 부산항 제2 신항 입지와 관련해 협상을 벌인 경남과 부산이 창원 진해 일원에서 추진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부산시의 양보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와 부산시의 수차례 물밑 협상 끝에, 제2 신항 부지가 결국, 창원 진해구 연도 서쪽 일원으로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진해 연도 서쪽이 기존 신항 3단계 예정지구와 이어져 가덕도보다 공사비가 5조 원가량 싸고, 항만 유지 관리도 쉽다는 이윱니다. [녹취]강덕출/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기존 배가 같은 항구로 들어와서 일원화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배후부지 이용이 (부산) 가덕도보다 효율적이고 유리하기 때문에..." 양측 간의 입장을 조율했던 해양수산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환경, 문화재 보호지역에 포함되거나 인접해,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는 부산 가덕도와 비교하면, 진해가 낫다는 겁니다. [녹취]해양수산부 관계자(변조) "(부산 가덕도의) 습지 보호 지역, 문화재 보호 구역, 생태 자연도 1등급 구역, 이런 게 규제 사항이 될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제2 신항에 유치에 적극적이던 부산시가 태도를 바꾼 데는, 경남에 '제2 신항'을 양보하는 모양새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대한 경남의 협조를 얻어내고, 내년 총선 출마에 나서려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 해수부는 오는 29일이나, 설 연휴 이후 협약식을 열어 입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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