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해주 임명’ 강경 대치…‘2월 국회’도 불투명

입력 2019.01.28 (07:06) 수정 2019.01.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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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당이 닷새째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는데요.

어제 규탄대회까지 열고 정부 여당에 날을 세웠지만, 민주당은 명분 없는 정치공세라며 냉랭한 반응입니다.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2월 임시국회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지도부와 당원 2천여 명이 모인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정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의 얼굴이 어떤 모습인지 보이십니까? 반쪽은 오만, 반쪽은 겁먹은 두려움입니다."]

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그 때까지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단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조 위원 문제 외에도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조 위원을 본 적도 없고, 특보로 임명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이 명분 없는 보이콧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진두지휘한 가짜 단식투쟁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의 '막장드라마'는 '최저의 시청률'로 (마감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이 거대 양당 모두에게 있다 비판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국회에는 이른바 '임세원법'과 유치원3법 등 처리해야할 민생입법이 줄줄이 쌓여 있습니다.

짝수달인 2월엔 자동으로 임시국회가 소집되지만, 의사일정은 여야가 합의해야 정해집니다.

설 연휴와 국회 방미일정을 빼면 남는 기간은 사실상 2주 정도.

하지만 여야 대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빈손 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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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8 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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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당이 닷새째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는데요.

어제 규탄대회까지 열고 정부 여당에 날을 세웠지만, 민주당은 명분 없는 정치공세라며 냉랭한 반응입니다.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2월 임시국회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지도부와 당원 2천여 명이 모인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정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의 얼굴이 어떤 모습인지 보이십니까? 반쪽은 오만, 반쪽은 겁먹은 두려움입니다."]

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그 때까지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단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조 위원 문제 외에도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조 위원을 본 적도 없고, 특보로 임명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이 명분 없는 보이콧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진두지휘한 가짜 단식투쟁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의 '막장드라마'는 '최저의 시청률'로 (마감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이 거대 양당 모두에게 있다 비판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국회에는 이른바 '임세원법'과 유치원3법 등 처리해야할 민생입법이 줄줄이 쌓여 있습니다.

짝수달인 2월엔 자동으로 임시국회가 소집되지만, 의사일정은 여야가 합의해야 정해집니다.

설 연휴와 국회 방미일정을 빼면 남는 기간은 사실상 2주 정도.

하지만 여야 대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빈손 국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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