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당서 폭발 ‘최소 20명 사망’…IS, 배후 자처

입력 2019.01.28 (08:12) 수정 2019.01.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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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미사가 열리고 있던 필리핀의 한 성당에서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필리핀 최남단의 홀로섬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갈등이 심한 곳이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성당 주변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성당 안에는 의자와 집기들이 산산조각난 채 나뒹굽니다.

일요일 오전 필리핀 최남단 홀로섬의 한 성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민간인 15명과 군인 5명 등 최소 20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1차 폭발은 미사 도중 성당 내부에서 발생했고, 이어 1분 뒤 군과 경찰이 출동해 성당으로 들어가는 사이 출입구 부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필리핀 군당국은 폭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가운데, 이슬람국가 IS가 성당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남부 일대는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갈등이 여전한데다, 폭발이 발생한 홀로섬은 IS 관련 무장세력의 활동 무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AP통신은 특히 최근 필리핀 남부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이슬람 자치 정부 법안이 통과됐지만 홀로섬에서는 반대표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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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성당서 폭발 ‘최소 20명 사망’…IS, 배후 자처
    • 입력 2019-01-28 08:14:09
    • 수정2019-01-28 08: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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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미사가 열리고 있던 필리핀의 한 성당에서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필리핀 최남단의 홀로섬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갈등이 심한 곳이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성당 주변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성당 안에는 의자와 집기들이 산산조각난 채 나뒹굽니다.

일요일 오전 필리핀 최남단 홀로섬의 한 성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민간인 15명과 군인 5명 등 최소 20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1차 폭발은 미사 도중 성당 내부에서 발생했고, 이어 1분 뒤 군과 경찰이 출동해 성당으로 들어가는 사이 출입구 부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필리핀 군당국은 폭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가운데, 이슬람국가 IS가 성당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남부 일대는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갈등이 여전한데다, 폭발이 발생한 홀로섬은 IS 관련 무장세력의 활동 무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AP통신은 특히 최근 필리핀 남부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이슬람 자치 정부 법안이 통과됐지만 홀로섬에서는 반대표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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