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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 수출 세계 1위…“이젠 양보다 질”
입력 2019.01.28 (09:52) 수정 2019.01.28 (09:58)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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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 세계 1위 김 수출국이지만, 김 가격은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산 가격에 크게 못 미칩니다.

싸게 많이 팔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가격이 비싸지더라도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김 등급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김 수확에 나섰던 어선들이 선착장으로 모여듭니다.

양식장에서 갓 건져 올린 물김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겨울철이 제철인 물김은 지금이 품질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 양식장 증가로 김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어민들의 한숨은 깊어졌습니다.

가격 탓입니다.

[윤이현/김 양식 어업인 : "작년 대비해서 지금 하락 시세죠. 과잉생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민들이 수확한 물김은 중매인의 육안에 의존해 가격이 정해집니다.

[김치용/김 중매인 : "붉은 홍색이 나요. 김이 이 색깔이 나야 김이 제맛이 나고."]

물김을 말린 마른 김 가격은 100장당 3,500~4,500원 정도인데 일본산의 3분의 1수준, 중국산의 절반 수준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생산과 가공 단계에서 김에 품질 등급을 매기다 보니, 대부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고품질 김 생산에 주력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2년 전 한 식품업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품질 등급제를 도입했습니다.

김의 식감과 염도, 단백질 함량 등으로 등급을 나누는 겁니다.

자연스레 높은 등급 제품이 늘어 가격은 20~30% 정도 비싸졌지만, 수출량도 늘고 매출도 20% 넘게 성장했습니다.

[이상민/김 가공업체 해조류 검사센터장 : "(그동안) 양적으로 많이 판매하면서 수출을 많이 증가시켜 왔는데, 좋은 품질의 제품은 고가를 받으면서 수출을 확대해야..."]

지난해 김 수출액은 5천9백억 원.

정부는 등급제 도입으로 김 품질을 개선해 5년 뒤엔 김 수출 규모를 1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한국, 김 수출 세계 1위…“이젠 양보다 질”
    • 입력 2019-01-28 09:56:13
    • 수정2019-01-28 09:58:29
    930뉴스
[앵커]

한국은 세계 1위 김 수출국이지만, 김 가격은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산 가격에 크게 못 미칩니다.

싸게 많이 팔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가격이 비싸지더라도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김 등급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김 수확에 나섰던 어선들이 선착장으로 모여듭니다.

양식장에서 갓 건져 올린 물김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겨울철이 제철인 물김은 지금이 품질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 양식장 증가로 김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어민들의 한숨은 깊어졌습니다.

가격 탓입니다.

[윤이현/김 양식 어업인 : "작년 대비해서 지금 하락 시세죠. 과잉생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민들이 수확한 물김은 중매인의 육안에 의존해 가격이 정해집니다.

[김치용/김 중매인 : "붉은 홍색이 나요. 김이 이 색깔이 나야 김이 제맛이 나고."]

물김을 말린 마른 김 가격은 100장당 3,500~4,500원 정도인데 일본산의 3분의 1수준, 중국산의 절반 수준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생산과 가공 단계에서 김에 품질 등급을 매기다 보니, 대부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고품질 김 생산에 주력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2년 전 한 식품업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품질 등급제를 도입했습니다.

김의 식감과 염도, 단백질 함량 등으로 등급을 나누는 겁니다.

자연스레 높은 등급 제품이 늘어 가격은 20~30% 정도 비싸졌지만, 수출량도 늘고 매출도 20% 넘게 성장했습니다.

[이상민/김 가공업체 해조류 검사센터장 : "(그동안) 양적으로 많이 판매하면서 수출을 많이 증가시켜 왔는데, 좋은 품질의 제품은 고가를 받으면서 수출을 확대해야..."]

지난해 김 수출액은 5천9백억 원.

정부는 등급제 도입으로 김 품질을 개선해 5년 뒤엔 김 수출 규모를 1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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