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인용 게임 이용 늘고 나이 확인은 줄어

입력 2019.01.28 (12:01) 수정 2019.01.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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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성인용 인터넷 게임 이용은 증가한 반면 해당 사이트에서 이용자의 나이 확인 등 성인인증을 하는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 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2018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청소년의 성인용 인터넷 게임 이용 경험율은 지난해 17.8%로 2년 전(13.1%)보다 4.7% 늘어난 반면, 나이를 확인한 비율은 69.2%로 2년 전(76.1)보다 6.9%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률은 지난 2016년 13.6%에서 지난해 18.3%로 4.7% 늘었고, 확인하는 곳도 있었고 확인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는 응답률은 지난 2016년 10.3%에서 2.2% 늘어난 12.5%였습니다.

술·담배 등 유해약물에 대한 노출도 증가했습니다. 청소년이 술·담배 등을 직접 구매한 비율은 전자담배를 제외하고 감소했지만, '대리구매' 비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술의 경우 9.1%에서 11.7%, 담배는 17.6%에서 21%로 늘었고, 전자담배도 8.7%에서 11.1%로 증가했습니다.

또 청소년이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도록 권유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가족에 의한 권유가 45.3%로 가족이 아닌 다른 성인의 경우 24.6%보다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나이트클럽이나 유흥주점 등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에 대한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지만 멀티방과 룸카페의 이용률은 12%에서 14.6%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이 유해업소의 출입금지 여부 등을 인지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업소에 부착된 출입금지 표시라고 응답했습니다.

근로 청소년의 부당처우 경험도 증가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중 34.9%는 최저임금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중학생(46.7%)과 여자 청소년(37.2%)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비율은 59.3%에서 61.6%로 증가했고, 작성된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못한 경우도 42%에 달했습니다. 고객의 언어폭력·성희롱·폭행도 5.4%에서 8.5%로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부당처우에도 불구하고 참고 계속 일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016년 65.8%에서 지난해 70.9%로 응답해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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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성인용 게임 이용 늘고 나이 확인은 줄어
    • 입력 2019-01-28 12:01:00
    • 수정2019-01-28 12:53:25
    사회
청소년의 성인용 인터넷 게임 이용은 증가한 반면 해당 사이트에서 이용자의 나이 확인 등 성인인증을 하는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 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2018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청소년의 성인용 인터넷 게임 이용 경험율은 지난해 17.8%로 2년 전(13.1%)보다 4.7% 늘어난 반면, 나이를 확인한 비율은 69.2%로 2년 전(76.1)보다 6.9%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률은 지난 2016년 13.6%에서 지난해 18.3%로 4.7% 늘었고, 확인하는 곳도 있었고 확인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는 응답률은 지난 2016년 10.3%에서 2.2% 늘어난 12.5%였습니다.

술·담배 등 유해약물에 대한 노출도 증가했습니다. 청소년이 술·담배 등을 직접 구매한 비율은 전자담배를 제외하고 감소했지만, '대리구매' 비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술의 경우 9.1%에서 11.7%, 담배는 17.6%에서 21%로 늘었고, 전자담배도 8.7%에서 11.1%로 증가했습니다.

또 청소년이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도록 권유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가족에 의한 권유가 45.3%로 가족이 아닌 다른 성인의 경우 24.6%보다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나이트클럽이나 유흥주점 등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에 대한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지만 멀티방과 룸카페의 이용률은 12%에서 14.6%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이 유해업소의 출입금지 여부 등을 인지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업소에 부착된 출입금지 표시라고 응답했습니다.

근로 청소년의 부당처우 경험도 증가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중 34.9%는 최저임금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중학생(46.7%)과 여자 청소년(37.2%)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비율은 59.3%에서 61.6%로 증가했고, 작성된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지 못한 경우도 42%에 달했습니다. 고객의 언어폭력·성희롱·폭행도 5.4%에서 8.5%로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부당처우에도 불구하고 참고 계속 일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016년 65.8%에서 지난해 70.9%로 응답해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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