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당 ‘방콕 대통령’ 일정 분석은 사실왜곡·자의적 해석”

입력 2019.01.28 (14:16) 수정 2019.01.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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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일정을 분석한 결과 75%가 청와대 안에서 이루어졌다며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해당 분석은 사실 왜곡이자 자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28일) 서면 논평을 통해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600일간의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수 조사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일정을 입맛대로 통계 왜곡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여의도연구원이 문 대통령 취임 후 600일 가운데 139일은 일정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일정'이라고 지적했지만 139일에는 순방 중 이동일과 명절, 토·일요일이 포함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여의도연구원은 대통령 공개 일정 82.2%가 참석자 비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일정에는 참석자를 알 수 있는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언론이 현장 취재한 공개 일정도 포함됐다며 여의도연구소가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아울러 공개 일정의 75%가 청와대 내부에서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민관 일정이 많다는 것은 집무실 일정이 많다는 것으로 이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이를 여의도연구원이 '내 집에서 일 보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악의적인 의미 규정이자 청와대를 개인의 공간으로 사고하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제 일정보다 북한 일정이 많다는 여의도원구원 주장에 대해선 해당 분석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33건의 세부 일정으로 나눴다며, 통계 왜곡의 전형을 보여주는 일종의 일정 쪼개기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상당수 비공개였던 대면보고, 접견 등의 일정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개해 왔다며, 공개된 일정을 악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은 사실 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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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8 14:18:27
    정치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일정을 분석한 결과 75%가 청와대 안에서 이루어졌다며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해당 분석은 사실 왜곡이자 자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28일) 서면 논평을 통해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600일간의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수 조사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일정을 입맛대로 통계 왜곡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여의도연구원이 문 대통령 취임 후 600일 가운데 139일은 일정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일정'이라고 지적했지만 139일에는 순방 중 이동일과 명절, 토·일요일이 포함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여의도연구원은 대통령 공개 일정 82.2%가 참석자 비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일정에는 참석자를 알 수 있는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언론이 현장 취재한 공개 일정도 포함됐다며 여의도연구소가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아울러 공개 일정의 75%가 청와대 내부에서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민관 일정이 많다는 것은 집무실 일정이 많다는 것으로 이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이를 여의도연구원이 '내 집에서 일 보기'라고 표현하는 것은 악의적인 의미 규정이자 청와대를 개인의 공간으로 사고하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제 일정보다 북한 일정이 많다는 여의도원구원 주장에 대해선 해당 분석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33건의 세부 일정으로 나눴다며, 통계 왜곡의 전형을 보여주는 일종의 일정 쪼개기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상당수 비공개였던 대면보고, 접견 등의 일정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개해 왔다며, 공개된 일정을 악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은 사실 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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