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브렉시트 합의안 변화 필요…EU, 타협해야”

입력 2019.01.28 (23:51) 수정 2019.01.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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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합의를 통한 브렉시트를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이 타협에 나서야 한다며, 기존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수정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회에 승인투표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영국 총리실 대변인이 "합의를 통한 영국의 EU 탈퇴만이 영국은 물론 EU에도 최선이라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된 만큼 다시 통과되기 위해서는 몇몇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약 브렉시트 합의안이 수정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를 의회 승인투표에 부치겠다고 덧붙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230표라는 기록적인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지난해 제정된 영국의 EU 탈퇴법은 의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비준동의 이전에 정부와 EU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다만 승인투표를 몇 차례 개최할 수 있을지에 관한 별도 규정은 없습니다.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이날에도 보수당 하원의원 및 유럽의회 의원 등과 만남을 갖는 등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 합의안을 위해 초당적 논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내일(29일) 정부가 제출한 브렉시트 대안과 의원들이 제출안 수정안 표결에 앞서 열리는 토론에 메이 총리가 발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다만 표결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정부가 이를 따를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안건이 표결 대상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수정안 중 일부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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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8 23:51:37
    • 수정2019-01-28 23:53:00
    국제
영국 정부가 합의를 통한 브렉시트를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이 타협에 나서야 한다며, 기존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수정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회에 승인투표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영국 총리실 대변인이 "합의를 통한 영국의 EU 탈퇴만이 영국은 물론 EU에도 최선이라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된 만큼 다시 통과되기 위해서는 몇몇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만약 브렉시트 합의안이 수정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를 의회 승인투표에 부치겠다고 덧붙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230표라는 기록적인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지난해 제정된 영국의 EU 탈퇴법은 의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비준동의 이전에 정부와 EU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다만 승인투표를 몇 차례 개최할 수 있을지에 관한 별도 규정은 없습니다.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이날에도 보수당 하원의원 및 유럽의회 의원 등과 만남을 갖는 등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 합의안을 위해 초당적 논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내일(29일) 정부가 제출한 브렉시트 대안과 의원들이 제출안 수정안 표결에 앞서 열리는 토론에 메이 총리가 발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다만 표결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정부가 이를 따를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안건이 표결 대상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수정안 중 일부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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