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 오도독] 인터뷰 기사, 조선일보처럼만 쓰지 말라

입력 2019.01.29 (07:00) 수정 2019.01.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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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인터뷰 기사는 나름의 ‘의도’가 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다. 김종인 전 의원을 김창균 조선일보 논설주간이 인터뷰한 기사에도 나름의 '의도'가 역력하다. 10여년전 노무현 정부때처럼 특유의 “경제 무능론” 프레임을 활용해 정권을 공격하겠다는 의도, 그걸 기왕이면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 노객 정치인이 했으면 한다는 '의도' 말이다. 그래서 기사의 부제목도 [김창균 논설주간이 만난 김종인 前 민주당 대표](2019.1.24)이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정의한 대로 김종인은 전 민주당 대표이기만 한 분인가? 아니다. 이 분의 가장 최근 약력만을 놓고 따지면 그는 2017년 안철수가 주도하는 국민의당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이었다. 2016년 1년도 안 되는 기간동안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기 전에는 2012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며‘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았다. 오죽하면 언론이 그를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경제 ‘멘토’라고 했겠는가?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어떤 자리에 있었는가? 2011년 그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최고위원이었고, 그 이전인 2004년경에는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이었으며, 그보다 이전인 1992년경에는 민자당 국회의원이었고, 그보다 더 이전인 1990년경에는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었고, 그보다 더 이전인 1985년경에는 민정당 소속의 국회의원이었으며, 전두환이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1980년에는 국보위의 재무분과위원을 맡았다.


그럼 그를 과연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그는 안철수의 개혁공동정부 준비위 위원장인가, 박근혜의 경제멘토인가, 더불어민주당의 전 대표인가, 노태우의 경제수석비서관인가 아니면 전두환의 국보위 위원인가?


보통 이런 경우 서구 선진 언론은 그 사람의 주요 약력을 다 써준다. 모두 다 그의 인생의 주요 경력이고, 그가 그런 다양한(?) 정치적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독자,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인터뷰이(Interviewee)의 의도도, 인터뷰를 하는 언론사의 의도도 의심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그의 경력의 단 한줄, 민주당 전 대표만을 부각시켰다. 그것만 부각시키는 이유는 뻔하다. 이이제이를 통한 효과적 정권 공격의 의도...그 이상을 찾기가 힘들다.


조선일보의 이런 정치적 의도는 영국 캐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에 대한 인터뷰 기사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장하준 교수를 인터뷰한 조선일보의 헤드라인은 “장하준의 경고 “한국경제 상황은 국가 비상사태””(2018.12.10)였다. 그러나 인터뷰 기사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 이게 경제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 쓴 기사인지,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이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장하준 교수의 입을 빌어 비판하기 위해 짜깁기 한 것인지 헛갈린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장 교수의 그동안의 꾸준한 주장을 감안한다면, 장교수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고전하는 한국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박근혜 정부때도 비슷한 논조로 비판해왔으니, 조선일보가 정부 비판을 위해 장하준이라는 유명 인사를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게다.


한달쯤 뒤인 지난 1월 14일 경향신문에서 낸 장하준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그런 의심은 더욱 짙어진다. 경향신문은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도 조선일보와는 크게 달랐다.


경향신문 인터뷰 기사의 제목은“장하준 교수-Q. 문대통령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조언은 자린고비 경제 그만...복지재정 확 늘려라”다. 복지 정책 확대하고, 복지 재정 확 늘려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경향신문은 장하준 교수의 다음 말을 인용했다.

“(경제의) 목표는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거죠. 자살 덜 하고, 서로 반목하지 않고, 직장 안정되고, 복지제도도 잘 돼 있어 잘리면 어쩌나 걱정 안 해도 되는…”

그러면서 장하준 교수는 부자들에게 누진세를 걷어 소득을 재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의 이런 핵심적 주장들을 지난해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인터뷰 기사는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왜곡이 가능하다. 방송 뉴스의 인터뷰는 방송 시간의 한계 등으로 전후 맥락이 빠진 채 나가 문제가 될 수 있고, 신문 보도의 인터뷰는 너무 편향적이서 자주 문제가 된다. 인터뷰이(Interviewee)의 권위나 유명세를 이용해서 언론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는 기사를 생산하려는 사적이고 정치적인 ‘의도’가 깊숙이 개입하면 인터뷰는 더 이상 기사나 보도로서 그 존재의 의미 자체를 상실할 수 있다.

그래서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의 AP통신사는 인터뷰는 인터뷰 당사자와 언론사가 미리 사전에 인위적으로 고안된(Contrived) 행위로, 갑자기 일어난 사건,사고와는 달리 인터뷰 당사자 또는 언론사의 의도가 개입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이를 뉴스로 취급하는 것을 거부했었다. 이는 반대로 해석해서 말하면 인터뷰 기사가 뉴스의 한 요소로 계속 살아남으려면 결국 언론인들의 양심, 언론의 공익적 목적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연예인 홍석천씨의 이데일리 인터뷰 기사를 재인용해 자신들이 하지도 않은 인터뷰 기사를 가공해서 생산한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행태를 보면 이들이 인터뷰 기사를 어떻게 관행적으로 활용해왔고, 현재도 이용하고 있는지를 단박에 알 수 있다. 홍석천씨가 이데일리 인터뷰 기사(홍석천 “저도 가게 문 닫아...사람 모이게 임대료 내려야 상권 살아요”)로 인터뷰했던 내용은 경리단길의 여러 문제점들(쇠락해가는 상권, 임대료 급등, 주차장 협소, 최저임금) 때문에 가게 문을 닫게 됐다는 것이었다. 홍석천씨는 자신의 인터뷰를 곡해해 최저임금 한 가지 이유때문에 가게 문을 닫은 것으로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따로 이데일리 기자에게 부탁까지 했다고 TBS 뉴스공장에서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인터뷰를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비슷한 제목을 달아 재인용했다가....


“홍석천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이태원 가게 2개 폐업”(조선일보)
“홍석천 이태원 가게 두 곳 문 닫아... 최저임금 여파”(중앙일보)
“연 매출 70억, 홍석천 레스토랑 중 2곳 폐업, 최저임금 인상 감당 못해”(동아일보)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기사 제목을 수정했고, 조선일보는 아예 올렸던 기사를 없애버렸다.


반면 홍석천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리단길의 상권을 살려달라는 사회적 호소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리단길은 이태원 다음으로 거리 자체가 브랜드가 될 정도로...사람들의 관심을 갖던 대표적 동네 상권이었다. 지금은 젠트리피케이션의 첫 모델이자 건물주의 과도한 월세 인상과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젊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떠나고 있다...내 두 가게도 마찬가지 상황이다...죽어가는 상권을 살려야 한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 관공서와 건물주, 자영업자, 동네주민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화하고 노력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나가야 다시금 예전처럼 경리단 모두가 살아날 수 있다…”


연예인 개인으로서의 홍석천씨가 1인 미디어로서 SNS에 올린 공익적 내용의 글과 사회적 공기라는 언론사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홍석천” 과 “최저임금”을 엮어 자신들은 하지도 않은 인터뷰를 재가공해 어떻게든 정부를 비방하고 클릭수를 확보해 보려는 저열한 행태를 잘 대비해 보시라!


과연 누가 언론인이고 누가 장사꾼인가?


SNS나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대중과의 직접 소통을 지향하는 유명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에는 단지 기술의 발전이나 사회적 트렌드의 변화만 있지는 않다. 언론은 지금 스스로 언론으로서의 존재가치를 말살해 나가고 있다. 이제 신문에 나오는 인터뷰 기사를 누가 믿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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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언론 오도독] 인터뷰 기사, 조선일보처럼만 쓰지 말라
    • 입력 2019-01-29 07:00:47
    • 수정2019-01-29 07:30:01
    한국언론 오도독
조선일보의 인터뷰 기사는 나름의 ‘의도’가 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다. 김종인 전 의원을 김창균 조선일보 논설주간이 인터뷰한 기사에도 나름의 '의도'가 역력하다. 10여년전 노무현 정부때처럼 특유의 “경제 무능론” 프레임을 활용해 정권을 공격하겠다는 의도, 그걸 기왕이면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 노객 정치인이 했으면 한다는 '의도' 말이다. 그래서 기사의 부제목도 [김창균 논설주간이 만난 김종인 前 민주당 대표](2019.1.24)이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정의한 대로 김종인은 전 민주당 대표이기만 한 분인가? 아니다. 이 분의 가장 최근 약력만을 놓고 따지면 그는 2017년 안철수가 주도하는 국민의당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이었다. 2016년 1년도 안 되는 기간동안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기 전에는 2012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며‘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았다. 오죽하면 언론이 그를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경제 ‘멘토’라고 했겠는가?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어떤 자리에 있었는가? 2011년 그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최고위원이었고, 그 이전인 2004년경에는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이었으며, 그보다 이전인 1992년경에는 민자당 국회의원이었고, 그보다 더 이전인 1990년경에는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었고, 그보다 더 이전인 1985년경에는 민정당 소속의 국회의원이었으며, 전두환이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1980년에는 국보위의 재무분과위원을 맡았다.


그럼 그를 과연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그는 안철수의 개혁공동정부 준비위 위원장인가, 박근혜의 경제멘토인가, 더불어민주당의 전 대표인가, 노태우의 경제수석비서관인가 아니면 전두환의 국보위 위원인가?


보통 이런 경우 서구 선진 언론은 그 사람의 주요 약력을 다 써준다. 모두 다 그의 인생의 주요 경력이고, 그가 그런 다양한(?) 정치적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독자,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인터뷰이(Interviewee)의 의도도, 인터뷰를 하는 언론사의 의도도 의심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그의 경력의 단 한줄, 민주당 전 대표만을 부각시켰다. 그것만 부각시키는 이유는 뻔하다. 이이제이를 통한 효과적 정권 공격의 의도...그 이상을 찾기가 힘들다.


조선일보의 이런 정치적 의도는 영국 캐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에 대한 인터뷰 기사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장하준 교수를 인터뷰한 조선일보의 헤드라인은 “장하준의 경고 “한국경제 상황은 국가 비상사태””(2018.12.10)였다. 그러나 인터뷰 기사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 이게 경제 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서 쓴 기사인지,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이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장하준 교수의 입을 빌어 비판하기 위해 짜깁기 한 것인지 헛갈린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장 교수의 그동안의 꾸준한 주장을 감안한다면, 장교수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고전하는 한국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박근혜 정부때도 비슷한 논조로 비판해왔으니, 조선일보가 정부 비판을 위해 장하준이라는 유명 인사를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게다.


한달쯤 뒤인 지난 1월 14일 경향신문에서 낸 장하준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그런 의심은 더욱 짙어진다. 경향신문은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도 조선일보와는 크게 달랐다.


경향신문 인터뷰 기사의 제목은“장하준 교수-Q. 문대통령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조언은 자린고비 경제 그만...복지재정 확 늘려라”다. 복지 정책 확대하고, 복지 재정 확 늘려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경향신문은 장하준 교수의 다음 말을 인용했다.

“(경제의) 목표는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거죠. 자살 덜 하고, 서로 반목하지 않고, 직장 안정되고, 복지제도도 잘 돼 있어 잘리면 어쩌나 걱정 안 해도 되는…”

그러면서 장하준 교수는 부자들에게 누진세를 걷어 소득을 재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의 이런 핵심적 주장들을 지난해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인터뷰 기사는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왜곡이 가능하다. 방송 뉴스의 인터뷰는 방송 시간의 한계 등으로 전후 맥락이 빠진 채 나가 문제가 될 수 있고, 신문 보도의 인터뷰는 너무 편향적이서 자주 문제가 된다. 인터뷰이(Interviewee)의 권위나 유명세를 이용해서 언론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는 기사를 생산하려는 사적이고 정치적인 ‘의도’가 깊숙이 개입하면 인터뷰는 더 이상 기사나 보도로서 그 존재의 의미 자체를 상실할 수 있다.

그래서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의 AP통신사는 인터뷰는 인터뷰 당사자와 언론사가 미리 사전에 인위적으로 고안된(Contrived) 행위로, 갑자기 일어난 사건,사고와는 달리 인터뷰 당사자 또는 언론사의 의도가 개입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이를 뉴스로 취급하는 것을 거부했었다. 이는 반대로 해석해서 말하면 인터뷰 기사가 뉴스의 한 요소로 계속 살아남으려면 결국 언론인들의 양심, 언론의 공익적 목적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연예인 홍석천씨의 이데일리 인터뷰 기사를 재인용해 자신들이 하지도 않은 인터뷰 기사를 가공해서 생산한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행태를 보면 이들이 인터뷰 기사를 어떻게 관행적으로 활용해왔고, 현재도 이용하고 있는지를 단박에 알 수 있다. 홍석천씨가 이데일리 인터뷰 기사(홍석천 “저도 가게 문 닫아...사람 모이게 임대료 내려야 상권 살아요”)로 인터뷰했던 내용은 경리단길의 여러 문제점들(쇠락해가는 상권, 임대료 급등, 주차장 협소, 최저임금) 때문에 가게 문을 닫게 됐다는 것이었다. 홍석천씨는 자신의 인터뷰를 곡해해 최저임금 한 가지 이유때문에 가게 문을 닫은 것으로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따로 이데일리 기자에게 부탁까지 했다고 TBS 뉴스공장에서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인터뷰를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비슷한 제목을 달아 재인용했다가....


“홍석천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이태원 가게 2개 폐업”(조선일보)
“홍석천 이태원 가게 두 곳 문 닫아... 최저임금 여파”(중앙일보)
“연 매출 70억, 홍석천 레스토랑 중 2곳 폐업, 최저임금 인상 감당 못해”(동아일보)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기사 제목을 수정했고, 조선일보는 아예 올렸던 기사를 없애버렸다.


반면 홍석천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리단길의 상권을 살려달라는 사회적 호소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리단길은 이태원 다음으로 거리 자체가 브랜드가 될 정도로...사람들의 관심을 갖던 대표적 동네 상권이었다. 지금은 젠트리피케이션의 첫 모델이자 건물주의 과도한 월세 인상과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젊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떠나고 있다...내 두 가게도 마찬가지 상황이다...죽어가는 상권을 살려야 한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안 된다. 관공서와 건물주, 자영업자, 동네주민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화하고 노력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나가야 다시금 예전처럼 경리단 모두가 살아날 수 있다…”


연예인 개인으로서의 홍석천씨가 1인 미디어로서 SNS에 올린 공익적 내용의 글과 사회적 공기라는 언론사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홍석천” 과 “최저임금”을 엮어 자신들은 하지도 않은 인터뷰를 재가공해 어떻게든 정부를 비방하고 클릭수를 확보해 보려는 저열한 행태를 잘 대비해 보시라!


과연 누가 언론인이고 누가 장사꾼인가?


SNS나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대중과의 직접 소통을 지향하는 유명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에는 단지 기술의 발전이나 사회적 트렌드의 변화만 있지는 않다. 언론은 지금 스스로 언론으로서의 존재가치를 말살해 나가고 있다. 이제 신문에 나오는 인터뷰 기사를 누가 믿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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