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 국방·외교장관과 회동…日초계기·방위비 등 논의

입력 2019.01.29 (07:11) 수정 2019.01.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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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풀리자마자 어제 우리 국방과 외교 장관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한일 초계기 갈등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는데, 특히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일간 갈등과 관련해 중재 역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어제 낮 국방부를 찾아 정경두 장관과 한시간 넘게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면담에선 한미간 여러 현안들이 논의됐는데, 특히 최근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한일간 초계기 갈등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일본측 주장의 부당성과 한국의 입장 등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부임 직전까지 미 태평양사령관을 지냈던 해군 제독 출신이라는 점에 비춰, 일본의 해상초계기가 우리 군함에 저공위협비행을 하며 불거진 양국의 갈등 상황에 대해 상당히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한 한일 당사자 간 해결할 문제라며 중립을 지켜왔던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만났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사람이 한반도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양국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이 자리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는 협상안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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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사, 국방·외교장관과 회동…日초계기·방위비 등 논의
    • 입력 2019-01-29 07:12:58
    • 수정2019-01-29 07: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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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풀리자마자 어제 우리 국방과 외교 장관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한일 초계기 갈등과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는데, 특히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일간 갈등과 관련해 중재 역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어제 낮 국방부를 찾아 정경두 장관과 한시간 넘게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면담에선 한미간 여러 현안들이 논의됐는데, 특히 최근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한일간 초계기 갈등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일본측 주장의 부당성과 한국의 입장 등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부임 직전까지 미 태평양사령관을 지냈던 해군 제독 출신이라는 점에 비춰, 일본의 해상초계기가 우리 군함에 저공위협비행을 하며 불거진 양국의 갈등 상황에 대해 상당히 심도있는 논의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한 한일 당사자 간 해결할 문제라며 중립을 지켜왔던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만났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사람이 한반도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등 한미 양국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이 자리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는 협상안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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