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학생들이 바라본 '미투 사건'은?..청소년 모의재판

입력 2019.01.28 (15: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멀기만 한 법,
학생들은 법원과 검찰의
역할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이해를 하고 있을까요?
안동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형사 모의재판이 열렸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미투 1호 판결'로 꼽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학생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봐라봤을까,

검사-증인[녹취]
"평소 증인에게 피고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지사님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약한 사람의 성을 착취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사람이었어요)"

검사의 신문이 끝나자
곧바로 변호인의
반대 신문이 이어집니다.

변호사-증인[녹취]
"그 당시 충분히 거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던 거 같은데 왜 하지 않으셨죠?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직장을 잃을까봐 그랬습니다)"

모의 재판에서도
실제 1심 재판부 판결과 같은
무죄 선고가 내려집니다.

전국을 뒤흔든 '미투'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모의 재판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됐습니다.

권민주/ 판사 역[인터뷰]
"판결이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그거도 되게 이슈가 됐잖아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왜 그럴까, 우리도 해보고 나중에 우리도 그렇게 생각할까 싶어서"

실제 형사법정에서
청소년 모의재판이 열린 건
안동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동과 영주, 봉화에서
고등학생 47명이
실제 혹은 가상의 사건으로
역할을 나눠 모의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차경환/ 대구지법 안동지원장[인터뷰]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또 우리나라 형사사법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교육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 사건을 담당하는
지원장과 부장판사, 소년담당검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rep)학생들이 바라본 '미투 사건'은?..청소년 모의재판
    • 입력 2019-01-29 08:49:40
    안동
[앵커멘트]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멀기만 한 법, 학생들은 법원과 검찰의 역할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이해를 하고 있을까요? 안동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형사 모의재판이 열렸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미투 1호 판결'로 꼽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학생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봐라봤을까, 검사-증인[녹취] "평소 증인에게 피고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지사님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약한 사람의 성을 착취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사람이었어요)" 검사의 신문이 끝나자 곧바로 변호인의 반대 신문이 이어집니다. 변호사-증인[녹취] "그 당시 충분히 거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던 거 같은데 왜 하지 않으셨죠?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직장을 잃을까봐 그랬습니다)" 모의 재판에서도 실제 1심 재판부 판결과 같은 무죄 선고가 내려집니다. 전국을 뒤흔든 '미투'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모의 재판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됐습니다. 권민주/ 판사 역[인터뷰] "판결이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그거도 되게 이슈가 됐잖아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왜 그럴까, 우리도 해보고 나중에 우리도 그렇게 생각할까 싶어서" 실제 형사법정에서 청소년 모의재판이 열린 건 안동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동과 영주, 봉화에서 고등학생 47명이 실제 혹은 가상의 사건으로 역할을 나눠 모의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차경환/ 대구지법 안동지원장[인터뷰]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또 우리나라 형사사법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교육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 사건을 담당하는 지원장과 부장판사, 소년담당검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안동-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