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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IBK투자증권 ‘채용 비리’…“면접 점수 조작해 합격”
입력 2019.01.29 (09:50) 수정 2019.01.29 (09:54)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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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 채용비리가 또 확인됐습니다.

IBK투자증권이 미리 점찍은 지원자들의 면접 점수를 조작했다 적발됐는데, '부사장의 대학원 지도교수가 추천한 조교'라는 연줄이 동원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6년 IBK 투자증권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합니다.

경쟁률은 17대 1 이었습니다.

광주 모 사립대 경영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A씨는 최종 합격자 13명에 들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의 합격 배경엔 부당한 특혜가 있었습니다.

A씨를 지도하던 모 교수는 IBK투자증권 부사장 김 모 씨의 석사 논문 지도교수였습니다.

이 교수는 부사장에게 A씨를 추천했습니다.

A 씨는 1차 서류 통과도 어려웠지만 면접 등급이 상향 조정돼 결국 최종 합격했습니다.

[채용 청탁 교수/음성변조 : "지도교수한테 부탁을 받으면 자기 입장에서는 신경 쓰려고 하는 것이 원래 정상 아닌가요. 여기저기 알아봐 주려고 노력해 보고..."]

검찰은 IBK투자증권이 2016년과 2017년, 외부 청탁이 있었던 지원자 6명의 면접 등급을 조작했고, 그 중 3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IBK 측이 여성을 떨어뜨리고 남성을 더 뽑은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영업직에는 남성 직원이 더 유리하다며, 여성 지원자 20명의 면접 점수를 억지로 낮춘 겁니다.

2017년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은 45% 정도였지만, 최종 합격자는 9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습니다.

검찰은 박모 전 본부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전직 부사장과 인사팀장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된 합격자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KBS의 질문에,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이번엔 IBK투자증권 ‘채용 비리’…“면접 점수 조작해 합격”
    • 입력 2019-01-29 09:51:51
    • 수정2019-01-29 09:54:26
    930뉴스
[앵커]

금융권 채용비리가 또 확인됐습니다.

IBK투자증권이 미리 점찍은 지원자들의 면접 점수를 조작했다 적발됐는데, '부사장의 대학원 지도교수가 추천한 조교'라는 연줄이 동원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6년 IBK 투자증권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합니다.

경쟁률은 17대 1 이었습니다.

광주 모 사립대 경영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A씨는 최종 합격자 13명에 들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의 합격 배경엔 부당한 특혜가 있었습니다.

A씨를 지도하던 모 교수는 IBK투자증권 부사장 김 모 씨의 석사 논문 지도교수였습니다.

이 교수는 부사장에게 A씨를 추천했습니다.

A 씨는 1차 서류 통과도 어려웠지만 면접 등급이 상향 조정돼 결국 최종 합격했습니다.

[채용 청탁 교수/음성변조 : "지도교수한테 부탁을 받으면 자기 입장에서는 신경 쓰려고 하는 것이 원래 정상 아닌가요. 여기저기 알아봐 주려고 노력해 보고..."]

검찰은 IBK투자증권이 2016년과 2017년, 외부 청탁이 있었던 지원자 6명의 면접 등급을 조작했고, 그 중 3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IBK 측이 여성을 떨어뜨리고 남성을 더 뽑은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영업직에는 남성 직원이 더 유리하다며, 여성 지원자 20명의 면접 점수를 억지로 낮춘 겁니다.

2017년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은 45% 정도였지만, 최종 합격자는 9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습니다.

검찰은 박모 전 본부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전직 부사장과 인사팀장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된 합격자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KBS의 질문에,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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