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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삭감 찬바람’ 유희관, 어떻게 부활하나?
입력 2019.01.29 (11:02) 취재K
한때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불린 유희관. 2015년 18승을 올려 이듬해 연봉이 2억 원에서 4억 원으로 100% 올랐다. 2016년엔 15승. 그러나 지난해는 간신히 10승을 달성했다.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계속 외면받다가 6차전 연장 13회 초에 처음 등판했다. 한동민으로부터 결승 홈런을 얻어맞았다.

유희관의 겨울이 유난히 춥다. 두산 구단은 지난해 연봉 협상을 시작할 때부터 유희관에게 '대폭 삭감'을 통보했다. 유희관의 자존심은 꽤 상했다.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15일 두산의 창단 37주년 기념식에서도 유독 유희관의 표정이 어두웠다.

대폭 삭감? 어느 정도일까?

최근 2년 연속 유희관의 연봉은 5억 원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대폭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10승 10패.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승률이 5할에 불과했다.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 모두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2승만 거둔 게 뼈아팠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희관을 압박하고 있는 것은 평균 자책점이다. 2017년 4.53에서 지난해 무려 6.70으로 치솟았다. 경기 출전도 188과 2/3이닝에서 141이닝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두산은 미계약자들이 있어 2019년 전체 선수단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희관은 최근 구단과 연봉 계약을 마친 상태다. 양측은 30%, 1억 5천만 원 정도를 삭감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해진 구위, 회복할 수 있을까?

구단으로부터 삭감 칼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유희관. 과연 올해 예전의 구위와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유희관은 공의 스피드(직구 130km대)보다 홈 플레이트에서의 많은 볼끝 움직임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그런데 그 위력이 지난해 사라졌다.

근력과 순발력 키워야!

투수 출신 이용철 KBS 야구 해설위원은 "지난해 공의 회전수가 줄어들었다. 외곽에 뿌려지는 직구와 체인지업의 제구도 떨어졌다. 그래서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자주 밀렸다"고 분석했다. "유희관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선 근력과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니까(한국 나이 34살) 러닝 등 훈련을 더 많이 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희관이 특유의 유쾌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경기장 안팎에서 보이는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 ‘연봉 삭감 찬바람’ 유희관, 어떻게 부활하나?
    • 입력 2019-01-29 11:02:56
    취재K
한때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불린 유희관. 2015년 18승을 올려 이듬해 연봉이 2억 원에서 4억 원으로 100% 올랐다. 2016년엔 15승. 그러나 지난해는 간신히 10승을 달성했다.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계속 외면받다가 6차전 연장 13회 초에 처음 등판했다. 한동민으로부터 결승 홈런을 얻어맞았다.

유희관의 겨울이 유난히 춥다. 두산 구단은 지난해 연봉 협상을 시작할 때부터 유희관에게 '대폭 삭감'을 통보했다. 유희관의 자존심은 꽤 상했다.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15일 두산의 창단 37주년 기념식에서도 유독 유희관의 표정이 어두웠다.

대폭 삭감? 어느 정도일까?

최근 2년 연속 유희관의 연봉은 5억 원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대폭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10승 10패.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승률이 5할에 불과했다.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 모두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2승만 거둔 게 뼈아팠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희관을 압박하고 있는 것은 평균 자책점이다. 2017년 4.53에서 지난해 무려 6.70으로 치솟았다. 경기 출전도 188과 2/3이닝에서 141이닝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두산은 미계약자들이 있어 2019년 전체 선수단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희관은 최근 구단과 연봉 계약을 마친 상태다. 양측은 30%, 1억 5천만 원 정도를 삭감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해진 구위, 회복할 수 있을까?

구단으로부터 삭감 칼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유희관. 과연 올해 예전의 구위와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유희관은 공의 스피드(직구 130km대)보다 홈 플레이트에서의 많은 볼끝 움직임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이다. 그런데 그 위력이 지난해 사라졌다.

근력과 순발력 키워야!

투수 출신 이용철 KBS 야구 해설위원은 "지난해 공의 회전수가 줄어들었다. 외곽에 뿌려지는 직구와 체인지업의 제구도 떨어졌다. 그래서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자주 밀렸다"고 분석했다. "유희관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선 근력과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니까(한국 나이 34살) 러닝 등 훈련을 더 많이 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희관이 특유의 유쾌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경기장 안팎에서 보이는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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