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구제역 확진…“방역 강화 조기 차단”

입력 2019.01.29 (12:09) 수정 2019.01.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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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들어 첫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인근 농가에서 기르는 소와 돼지 등에서는 아직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확진된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 농장.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고, 작업자들이 밤새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두고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초동 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하겠습니다."]

앞서 어제 농식품부는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농장 소 120마리를 긴급 매몰 처분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구제역 확진 농가 반경 500m 이내 농가 9곳에서 기르는 소와 돼지 등 600여 마리와 집유 차량이 거쳐 간 농가 23곳에 대한 임상 관찰을 한 결과 아직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식푼부는 경기도 외에 안성시와 경계가 닿아 있는 충남북과 대전‧세종 일대를 대상으로 어제 오후 8시 반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농가에 대해서는 어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오늘 내로 반경 3km 이내 농가 89곳, 4천9백 마리의 가축에 대한 접종도 완료할 계획입니다.

안성시 전체 소와 돼지 등 44만 마리 뿐 아니라 인접한 6개 시군 소‧돼지 139만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O형 구제역은 현재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으로 위기경보단계는 어제저녁 발령된 '주의' 단계로 유지됩니다.

잠복기가 14일인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돼 농가 단위의 철저하고 신속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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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첫 구제역 확진…“방역 강화 조기 차단”
    • 입력 2019-01-29 12:10:39
    • 수정2019-01-29 1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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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들어 첫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인근 농가에서 기르는 소와 돼지 등에서는 아직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확진된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 농장.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고, 작업자들이 밤새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두고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초동 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하겠습니다."]

앞서 어제 농식품부는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농장 소 120마리를 긴급 매몰 처분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구제역 확진 농가 반경 500m 이내 농가 9곳에서 기르는 소와 돼지 등 600여 마리와 집유 차량이 거쳐 간 농가 23곳에 대한 임상 관찰을 한 결과 아직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식푼부는 경기도 외에 안성시와 경계가 닿아 있는 충남북과 대전‧세종 일대를 대상으로 어제 오후 8시 반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농가에 대해서는 어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오늘 내로 반경 3km 이내 농가 89곳, 4천9백 마리의 가축에 대한 접종도 완료할 계획입니다.

안성시 전체 소와 돼지 등 44만 마리 뿐 아니라 인접한 6개 시군 소‧돼지 139만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O형 구제역은 현재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으로 위기경보단계는 어제저녁 발령된 '주의' 단계로 유지됩니다.

잠복기가 14일인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돼 농가 단위의 철저하고 신속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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