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고발’ 김복동 할머니 별세…빈소에 추모 물결

입력 2019.01.29 (12:11) 수정 2019.01.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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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 고발에 앞장섰고 평생을 인권운동에 헌신한 김복동 할머니가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방준원 기자, 빈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어젯밤 10시 40분쯤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는 이곳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요,

조금 전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김 할머니는 2017년부터 대장암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져 투병생활 해왔는데요,

조문에 앞서, 정의기억연대는 할머니의 마지막 생전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온몸에 이미 암이 퍼져 온 장기가 제기능을 못한 지 꽤 됐다"며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위안부 피해 고발을 위해 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일본에 대한 분노를 잊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할머니는 숨지기 5시간 전 사력을 다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재일 조선학교 아이들을 끝까지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집니다.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일반 방문객의 추모도 가능합니다.

발인은 2월 1일이고 이날 오전에 일본 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어제 오전엔 위안부 피해 이 모 할머니까지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3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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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 고발’ 김복동 할머니 별세…빈소에 추모 물결
    • 입력 2019-01-29 12:12:53
    • 수정2019-01-29 12:17:06
    뉴스 12
[앵커]

위안부 피해 고발에 앞장섰고 평생을 인권운동에 헌신한 김복동 할머니가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방준원 기자, 빈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어젯밤 10시 40분쯤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는 이곳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요,

조금 전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김 할머니는 2017년부터 대장암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져 투병생활 해왔는데요,

조문에 앞서, 정의기억연대는 할머니의 마지막 생전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온몸에 이미 암이 퍼져 온 장기가 제기능을 못한 지 꽤 됐다"며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위안부 피해 고발을 위해 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일본에 대한 분노를 잊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할머니는 숨지기 5시간 전 사력을 다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재일 조선학교 아이들을 끝까지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집니다.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일반 방문객의 추모도 가능합니다.

발인은 2월 1일이고 이날 오전에 일본 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어제 오전엔 위안부 피해 이 모 할머니까지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3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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