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진흙과의 사투’…생존자 수색 작업 계속

입력 2019.01.29 (12:40) 수정 2019.01.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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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5일 일어난 브라질 광산 댐 붕괴사고 사망자가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진흙과의 사투를 벌이며 생존자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사고현장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몸이 반쯤 진흙에 묻힌 채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한발 내딛기도 힘든 진흙더미에서 나무막대로 이리저리 찌르며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무너진 댐이 저 위로 보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붕괴된 댐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그야말로 온통 진흙밭입니다.

그나마 사고 나흘째 진흙이 약간씩 굳어지면서 구조대원들의 진입이 어느정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더 안쪽으로의 수색은 위험한 상황입니다.

헬기만이 상공을 돌며 생존자 수색을 벌입니다.

[아스비란치 상가/미나스 제라이스주 구조대원 : "실종자 뿐 아니라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도 찾고 있습니다."]

진흙더미가 덮친 또 다른 마을, 쓸려내려 온 진흙더미가 침실 벽을 뚫었습니다.

남아 있는 기와들만이 이곳에 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주변에 묻힌 주택만 17채입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한 여성, 남편과 남동생 등 4명의 가족이 실종됐습니다.

슬픔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지만 혹시나 가족 소식을 들을까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광산업체는) 실종된 내 가족들에게 어떤 위험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어딨는지 아무도 몰라요."]

브라질 광산 댐 붕괴 나흘째,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적어지고 있지만, 수백여 명 실종자들의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브루마징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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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댐 붕괴 ‘진흙과의 사투’…생존자 수색 작업 계속
    • 입력 2019-01-29 12:42:14
    • 수정2019-01-29 12: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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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5일 일어난 브라질 광산 댐 붕괴사고 사망자가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진흙과의 사투를 벌이며 생존자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사고현장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몸이 반쯤 진흙에 묻힌 채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한발 내딛기도 힘든 진흙더미에서 나무막대로 이리저리 찌르며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무너진 댐이 저 위로 보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붕괴된 댐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그야말로 온통 진흙밭입니다.

그나마 사고 나흘째 진흙이 약간씩 굳어지면서 구조대원들의 진입이 어느정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더 안쪽으로의 수색은 위험한 상황입니다.

헬기만이 상공을 돌며 생존자 수색을 벌입니다.

[아스비란치 상가/미나스 제라이스주 구조대원 : "실종자 뿐 아니라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도 찾고 있습니다."]

진흙더미가 덮친 또 다른 마을, 쓸려내려 온 진흙더미가 침실 벽을 뚫었습니다.

남아 있는 기와들만이 이곳에 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주변에 묻힌 주택만 17채입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한 여성, 남편과 남동생 등 4명의 가족이 실종됐습니다.

슬픔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지만 혹시나 가족 소식을 들을까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광산업체는) 실종된 내 가족들에게 어떤 위험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어딨는지 아무도 몰라요."]

브라질 광산 댐 붕괴 나흘째,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적어지고 있지만, 수백여 명 실종자들의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브루마징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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