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또 무산…사회적 대타협 기조 ‘흔들’

입력 2019.01.29 (19:04) 수정 2019.01.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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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결론내지 못하면서, 경사노위 참여가 또 무산됐습니다.

탄력근로제 확대 등을 노사정 대화로 풀겠다는 정부의 사회적 대타협 기조는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대의원 대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안건을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찬반 격론 끝에 나온 결론은 앞으로는 경사노위 참여를 더는 논의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오늘 상정된 대의원 대회 안건을 진행하기보다 새롭게, 가장 빠르게 투쟁계획·사업계획 만들어서 임시 대의원 대회 소집해서 동지들과 함께 결의해 나가겠습니다."]

결국, 노사정 대화로 정책 결정을 하겠다는 정부의 사회적 대타협 기조는 흔들리게 됐습니다.

당장, 경사노위는 모레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을 최종 논의할 예정인데, 한국노총도 불만을 드러내며 참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 구조와 국민연금 개편, 광주형 일자리 등 핵심 정책들이 노동계가 빠진 '반쪽 대화'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에 대해 청와대는 사회적 대화는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며, 예정된 일정에 맞춰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노동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합니다. 민주노총의 재고를 요청드립니다."]

여당도 계획대로 다음달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현안을 어떻게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다음달 중순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대정부 투쟁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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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또 무산…사회적 대타협 기조 ‘흔들’
    • 입력 2019-01-29 19:06:38
    • 수정2019-01-29 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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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결론내지 못하면서, 경사노위 참여가 또 무산됐습니다.

탄력근로제 확대 등을 노사정 대화로 풀겠다는 정부의 사회적 대타협 기조는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대의원 대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안건을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찬반 격론 끝에 나온 결론은 앞으로는 경사노위 참여를 더는 논의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오늘 상정된 대의원 대회 안건을 진행하기보다 새롭게, 가장 빠르게 투쟁계획·사업계획 만들어서 임시 대의원 대회 소집해서 동지들과 함께 결의해 나가겠습니다."]

결국, 노사정 대화로 정책 결정을 하겠다는 정부의 사회적 대타협 기조는 흔들리게 됐습니다.

당장, 경사노위는 모레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을 최종 논의할 예정인데, 한국노총도 불만을 드러내며 참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 구조와 국민연금 개편, 광주형 일자리 등 핵심 정책들이 노동계가 빠진 '반쪽 대화'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에 대해 청와대는 사회적 대화는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며, 예정된 일정에 맞춰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노동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합니다. 민주노총의 재고를 요청드립니다."]

여당도 계획대로 다음달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현안을 어떻게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다음달 중순 전국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대정부 투쟁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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