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운동권 철학이 국정 좌우”…‘박근혜 그림자’ 극복이 관건

입력 2019.01.29 (19:06) 수정 2019.01.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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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진영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출마자격 논란에 대해선 당 선관위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당권 행보가 시작됐는데요.

무엇보다 '친박 프레임', 탄핵 책임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 난관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지자들 연호 속에 등장한 황교안 전 총리,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출마 선언문의 절반 이상을 현 정부 비판에 할애하며, 정권과 분명한 각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철지난 좌파 경제실험인 소득주도성장이 이 정권의 도그마가 되었습니다."]

출마 선언과 같은 시각,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지만, ‘헌법 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이었다고 정면 응수했고, 태극기 부대는 나라에 헌신한 귀한 분들이라며 자신의 보수 정체성도 부각시켰습니다.

비대위의 최종 결정이 남긴 했지만 당 선관위도 오늘 출마 자격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박근혜 그림자’는 당권 도전에 나선 황 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

경쟁 주자들의 공세도 '국정농단 책임론'으로 집중되는 모양샙니다.

내일 출판기념회를 앞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도로친박당’'도로탄핵당'으로 회귀하게 둘 수 없다며 출마를 예고했고, 김진태, 정우택 의원도 자신은 탄핵 책임에서 자유롭다며 황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한국당은 다음달 19일, 당 대표 후보자를 4명까지 추리기로 해, 앞으로 주자들 간 단일화 논의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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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운동권 철학이 국정 좌우”…‘박근혜 그림자’ 극복이 관건
    • 입력 2019-01-29 19:08:54
    • 수정2019-01-29 2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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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진영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출마자격 논란에 대해선 당 선관위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리면서, 본격적인 당권 행보가 시작됐는데요.

무엇보다 '친박 프레임', 탄핵 책임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 난관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지자들 연호 속에 등장한 황교안 전 총리,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출마 선언문의 절반 이상을 현 정부 비판에 할애하며, 정권과 분명한 각을 세웠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철지난 좌파 경제실험인 소득주도성장이 이 정권의 도그마가 되었습니다."]

출마 선언과 같은 시각,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지만, ‘헌법 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이었다고 정면 응수했고, 태극기 부대는 나라에 헌신한 귀한 분들이라며 자신의 보수 정체성도 부각시켰습니다.

비대위의 최종 결정이 남긴 했지만 당 선관위도 오늘 출마 자격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박근혜 그림자’는 당권 도전에 나선 황 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

경쟁 주자들의 공세도 '국정농단 책임론'으로 집중되는 모양샙니다.

내일 출판기념회를 앞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도로친박당’'도로탄핵당'으로 회귀하게 둘 수 없다며 출마를 예고했고, 김진태, 정우택 의원도 자신은 탄핵 책임에서 자유롭다며 황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한국당은 다음달 19일, 당 대표 후보자를 4명까지 추리기로 해, 앞으로 주자들 간 단일화 논의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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