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 뉴오션타운 환경평가 통과

입력 2019.01.29 (20:30) 수정 2019.01.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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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관 사유화 논란 속에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이
지난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도의회의
동의 절차가 남은 가운데,
송악산 일대 경관을 사유화한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계 기업 신해원이
송악산 북쪽 유원지 일대에 추진하는
'뉴오션타운' 사업.

송악산에 바로 인접해
경관 사유화라는 비판 속에
앞서 4차례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지만,

최근 5번째 심의에서
조건부 통과했습니다.

호텔 건물을 8층에서 6층으로 조정해
고도를 10m가량 낮추고,
객실을 190여 개 줄이는 내용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녹지 면적도 늘리고
진지동굴 훼손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
문제가 보왔됐다는게
제주도 설명입니다.

현윤석/제주도 환경보전국 환경평가팀장[인터뷰]
"다섯 번에 대한 심의를 거치면서 송악산의 경관, 그리고 진지동굴 이런 부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최대한 검토를 해나갔다"

하지만, 호텔 층수를 낮추는 계획만으로
경관 사유화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절대 보전지역인 송악산 일대에
대규모 건축물이 들어서면
주변 오름 조망을 막아
경관 훼손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문상빈/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터뷰]
"층수가 낮춰진 것은 사실 그렇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객실 수도 그렇게 줄지 않았고요. 문제는 경관의 문제인데 이건 결코 도에서도 허가가 나서는 안 되는 사업입니다"

송악산유원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은
도의회로 넘어갑니다.

행정사무조사까지 추진하며
대규모 개발에
견제 의지를 드러낸 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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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속에 뉴오션타운 환경평가 통과
    • 입력 2019-01-29 20:30:47
    • 수정2019-01-30 00:36:48
    뉴스9(제주)
[앵커멘트] 경관 사유화 논란 속에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이 지난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도의회의 동의 절차가 남은 가운데, 송악산 일대 경관을 사유화한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계 기업 신해원이 송악산 북쪽 유원지 일대에 추진하는 '뉴오션타운' 사업. 송악산에 바로 인접해 경관 사유화라는 비판 속에 앞서 4차례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지만, 최근 5번째 심의에서 조건부 통과했습니다. 호텔 건물을 8층에서 6층으로 조정해 고도를 10m가량 낮추고, 객실을 190여 개 줄이는 내용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녹지 면적도 늘리고 진지동굴 훼손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 문제가 보왔됐다는게 제주도 설명입니다. 현윤석/제주도 환경보전국 환경평가팀장[인터뷰] "다섯 번에 대한 심의를 거치면서 송악산의 경관, 그리고 진지동굴 이런 부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최대한 검토를 해나갔다" 하지만, 호텔 층수를 낮추는 계획만으로 경관 사유화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절대 보전지역인 송악산 일대에 대규모 건축물이 들어서면 주변 오름 조망을 막아 경관 훼손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문상빈/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인터뷰] "층수가 낮춰진 것은 사실 그렇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객실 수도 그렇게 줄지 않았고요. 문제는 경관의 문제인데 이건 결코 도에서도 허가가 나서는 안 되는 사업입니다" 송악산유원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은 도의회로 넘어갑니다. 행정사무조사까지 추진하며 대규모 개발에 견제 의지를 드러낸 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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