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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빈소에 조문객 이어져
입력 2019.01.29 (21:10) 사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빈소가 서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문록에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길 할머니는 고인의 영정 앞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 할머니는 위안부로 끌려갔을 당시를 회상하며 김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이해찬, 손학규, 정동영, 이정미 등 각 당의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김 할머니의 넋을 기렸습니다.

일본군 성 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프로젝트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는 '노란색 나비 모양' 종이에 할머니 추모글을 적는 추모제 등을 진행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어제(28일) 오후 10시 41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7년부터 대장암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여러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강이 크게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김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또, 본인을 대신해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끝까지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926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4살이던 1940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8년 동안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 뒤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와 일본군 성 노예 전범 여성 국제 법정 등에 참여해 피해 사실을 알리는 등 전쟁 피해 여성을 위한 인권 활동에 힘써왔습니다.

김 할머니의 장례는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6시 30분입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앞서 정의기억연대는 어제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 모 할머니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사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피해 생존자는 이제 23명으로 줄었습니다.
  •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빈소에 조문객 이어져
    • 입력 2019-01-29 21:10:37
    사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빈소가 서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문록에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길 할머니는 고인의 영정 앞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 할머니는 위안부로 끌려갔을 당시를 회상하며 김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이해찬, 손학규, 정동영, 이정미 등 각 당의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김 할머니의 넋을 기렸습니다.

일본군 성 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프로젝트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는 '노란색 나비 모양' 종이에 할머니 추모글을 적는 추모제 등을 진행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어제(28일) 오후 10시 41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7년부터 대장암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여러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강이 크게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김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또, 본인을 대신해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끝까지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926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4살이던 1940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8년 동안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 뒤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와 일본군 성 노예 전범 여성 국제 법정 등에 참여해 피해 사실을 알리는 등 전쟁 피해 여성을 위한 인권 활동에 힘써왔습니다.

김 할머니의 장례는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6시 30분입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앞서 정의기억연대는 어제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 모 할머니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사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 2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피해 생존자는 이제 23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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