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는데 구제역 발병”…이동 차단·방역 비상

입력 2019.01.29 (21:23) 수정 2019.01.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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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민족대이동을 앞두고 있어서 이번 구제역 확진 판정은 더 우려가 큽니다.

특히 확진 판정이 내려진 젖소들이 지난해 백신 접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신만 믿고 있을 순 없게 됐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비교적 흔한 O형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모두 7개 유형이 있는데, O형과 A형은 국내에 백신이 있고 이미 소와 돼지에 접종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백신접종은 거의 100% 다 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제류는. 전국 평균으로 보면 항체형성률이 소의 경우에는 97%, 돼지의 경우에는 80%로 저희들 판단으로는 대단히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백신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구제역 확진 농가도 지난해 10월 백신 접종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농식품부 차관 : "접종을 다 하더라도 개체의 특성에 따라서 면역력이 좀 떨어지는 개체도 있고, 높은 개체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정부가 긴급히 추가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구 이동이 많은 명절 연휴를 코앞에 두고 있어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2주 정도입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에, 당국은 이동 차단과 방역에 적극 나서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농가에 들렀던 차량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전국 200여 곳의 시설에 대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당국은 축산 농가 밀집지역에는 설 연휴에도 방문을 자제하고,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이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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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맞았는데 구제역 발병”…이동 차단·방역 비상
    • 입력 2019-01-29 21:25:14
    • 수정2019-01-29 2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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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민족대이동을 앞두고 있어서 이번 구제역 확진 판정은 더 우려가 큽니다.

특히 확진 판정이 내려진 젖소들이 지난해 백신 접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신만 믿고 있을 순 없게 됐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비교적 흔한 O형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모두 7개 유형이 있는데, O형과 A형은 국내에 백신이 있고 이미 소와 돼지에 접종하고 있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백신접종은 거의 100% 다 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제류는. 전국 평균으로 보면 항체형성률이 소의 경우에는 97%, 돼지의 경우에는 80%로 저희들 판단으로는 대단히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백신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구제역 확진 농가도 지난해 10월 백신 접종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농식품부 차관 : "접종을 다 하더라도 개체의 특성에 따라서 면역력이 좀 떨어지는 개체도 있고, 높은 개체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정부가 긴급히 추가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구 이동이 많은 명절 연휴를 코앞에 두고 있어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2주 정도입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에, 당국은 이동 차단과 방역에 적극 나서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농가에 들렀던 차량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전국 200여 곳의 시설에 대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당국은 축산 농가 밀집지역에는 설 연휴에도 방문을 자제하고,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이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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