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러시아, 北에 ‘핵·미사일 폐기시 핵발전소 제공’ 제안”

입력 2019.01.30 (09:23) 수정 2019.0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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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폐기하면 그 대가로 핵발전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당국자들이 지난해 10월 말 북미 비핵화 대화 교착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비밀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제안에 대해 "러시아가 핵 협상의 큰 게임에 개입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경제적 발판을 갖는 것을 경계하는 중국과 미국 관리들을 불안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직접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모든 부산물과 폐기물을 러시아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북한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할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러시아의 제안 사실은 이미 미 정보당국이 지난해 말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미 백악관과 국무부, 중앙정보국(CIA), 주미 러시아 대사관 등이 이같은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면서 "제안이 여전히 협상 중인 것인지, 아니면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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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30 09:23:36
    • 수정2019-01-30 09:28:26
    국제
러시아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폐기하면 그 대가로 핵발전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당국자들이 지난해 10월 말 북미 비핵화 대화 교착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비밀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제안에 대해 "러시아가 핵 협상의 큰 게임에 개입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며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경제적 발판을 갖는 것을 경계하는 중국과 미국 관리들을 불안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직접 핵발전소를 운영하고 모든 부산물과 폐기물을 러시아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북한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할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러시아의 제안 사실은 이미 미 정보당국이 지난해 말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미 백악관과 국무부, 중앙정보국(CIA), 주미 러시아 대사관 등이 이같은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면서 "제안이 여전히 협상 중인 것인지, 아니면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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