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이번엔 “한국과 냉각기 필요”

입력 2019.01.30 (10:44) 수정 2019.0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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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위대 초계기의 위협 비행 논란으로 한일 군사 협력에도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와야 일본 방위상이 '두 나라 사이에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계기 갈등의 한복판에서 자위대 초계기 기지를 격려 방문했던 이와야 일본 방위상.

내각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엔 한국과의 교류에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한일 양국 모두 여론의 동향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한일 방위 협력의 전면적 위기로 치닫는 것은 원하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실시 가능한 방위 교류는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접촉이나 대화의 기회를 통해 한국과 신뢰 조성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전체 상황이 정리되면 고위급에서도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NHK는 이에 대해 앞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도 모색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 축소가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적 배려도 필요하겠지만, 즉각 대응 능력과 억지력에 영향이 없는 형식을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국방 교류의 지속을 원한다면서도, 호위함 파견 재검토를 시사하는 등 한국을 자극하는 행보를 반복해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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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방위상, 이번엔 “한국과 냉각기 필요”
    • 입력 2019-01-30 10:46:27
    • 수정2019-01-30 10: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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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자위대 초계기의 위협 비행 논란으로 한일 군사 협력에도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이와야 일본 방위상이 '두 나라 사이에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계기 갈등의 한복판에서 자위대 초계기 기지를 격려 방문했던 이와야 일본 방위상.

내각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엔 한국과의 교류에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한일 양국 모두 여론의 동향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한일 방위 협력의 전면적 위기로 치닫는 것은 원하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실시 가능한 방위 교류는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접촉이나 대화의 기회를 통해 한국과 신뢰 조성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전체 상황이 정리되면 고위급에서도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NHK는 이에 대해 앞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도 모색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 축소가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적 배려도 필요하겠지만, 즉각 대응 능력과 억지력에 영향이 없는 형식을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국방 교류의 지속을 원한다면서도, 호위함 파견 재검토를 시사하는 등 한국을 자극하는 행보를 반복해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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