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수요집회 ‘평소처럼’

입력 2019.01.30 (10:49) 수정 2019.0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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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8시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추모 공간에 '우리의 마음과 역사 속에 길이 남아주시오소서'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강 장관은 김 할머니의 영정 사진 앞에 30초간 고개를 숙이고 묵념한 뒤, 상주를 맡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표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고, 강 장관도 "너무 죄송하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 반환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도 빈소를 찾았고, 김 할머니의 동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아침부터 이틀째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 할머니 빈소엔 어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약 천 6백여 명이 찾아와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정의연은 오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김 할머니 입관식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1372회 수요집회는 오늘 낮 12시 서울시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두 명이 잇따라 돌아가시면서 추모제 형식으로 진행할까 고민했으나, 아직 장례가 끝나지 않은 만큼 평소와 같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집회 장소에) 김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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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수요집회 ‘평소처럼’
    • 입력 2019-01-30 10:49:09
    • 수정2019-01-30 10:49:40
    사회
그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8시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추모 공간에 '우리의 마음과 역사 속에 길이 남아주시오소서'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강 장관은 김 할머니의 영정 사진 앞에 30초간 고개를 숙이고 묵념한 뒤, 상주를 맡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표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고, 강 장관도 "너무 죄송하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 반환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도 빈소를 찾았고, 김 할머니의 동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아침부터 이틀째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 할머니 빈소엔 어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약 천 6백여 명이 찾아와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정의연은 오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김 할머니 입관식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1372회 수요집회는 오늘 낮 12시 서울시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두 명이 잇따라 돌아가시면서 추모제 형식으로 진행할까 고민했으나, 아직 장례가 끝나지 않은 만큼 평소와 같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집회 장소에) 김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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