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해군, 용역 동원해 제주 관함식 반대 집회 방해”

입력 2019.01.30 (13:40) 수정 2019.01.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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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이 참가한 국제 관함식 반대 집회를 해군이 용역을 동원해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국제 관함식 당시 해군과 해군기지 소속 무기계약직 경비 용역들이 합법적 집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3일 제주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 반대 집회에서, 해군기지 소속 경비 용역 3명이 집회용 부스 설치 물품을 부수고 주민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하며 집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해군 50여 명은 집회 장소를 둘러싼 채 집회 참가자들을 무단 촬영했고, 담당 경찰서인 서귀포경찰서 경찰들도 이를 지켜볼 뿐 참가자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제주기지 전대장 정 모 대령 등 3명은 6일 뒤 당시 해군의 집회 방해와 소속 경비 용역의 욕설, 폭행 등을 인정했지만, 주민들에게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해군은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위법 행위에 대해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해야 한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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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30 13:40:44
    • 수정2019-01-30 13:45:13
    사회
지난해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이 참가한 국제 관함식 반대 집회를 해군이 용역을 동원해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국제 관함식 당시 해군과 해군기지 소속 무기계약직 경비 용역들이 합법적 집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3일 제주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 반대 집회에서, 해군기지 소속 경비 용역 3명이 집회용 부스 설치 물품을 부수고 주민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하며 집회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해군 50여 명은 집회 장소를 둘러싼 채 집회 참가자들을 무단 촬영했고, 담당 경찰서인 서귀포경찰서 경찰들도 이를 지켜볼 뿐 참가자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제주기지 전대장 정 모 대령 등 3명은 6일 뒤 당시 해군의 집회 방해와 소속 경비 용역의 욕설, 폭행 등을 인정했지만, 주민들에게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해군은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위법 행위에 대해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해야 한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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