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 靑 청원글 올라와

입력 2019.01.30 (14:04) 수정 2019.0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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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경찰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29살 김상교 씨는 어제(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과 클럽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조사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청원은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김 씨는 청원에서 "경찰이 클럽의 폭행 가해자들을 숨겨주고 저를 경찰이 폭행하고 수갑을 채우는 상황에서 굉장한 위험" 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앞서 김 씨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씨 측은 이 사건에 대해 "클럽 관계자와 직원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이후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나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집단 폭행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지구대로 연행된 이후에는 경찰이 다친 김 씨를 구급대에 보내지 않고 오히려 폭행하는 등 과잉 진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갈비뼈가 아프다는 거듭된 요구에도 경찰이 폭행을 가했고 몸에 상해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역시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어 서울중앙지검에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경찰을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논란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오후 이재훈 경찰서장 명의로 입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폭행당했다는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술을 들으려 했지만, 김 씨가 클럽 집기를 던지는 등 흥분하고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하는 등 소란을 피워 부득이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업무방해와 폭행, 쌍방폭행, 강제추행, 관공서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클럽에서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의 머리를 잡고 끌고 나가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클럽 측은 SNS 계정을 통해, VIP 테이블에서 취객 여성이 술을 강제로 개봉하고 훔쳐 먹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퇴장당하는 모습이고, 해당 여성은 이후에 클럽 직원에게 사과 편지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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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 靑 청원글 올라와
    • 입력 2019-01-30 14:04:22
    • 수정2019-01-30 15:10:13
    사회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경찰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29살 김상교 씨는 어제(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과 클럽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조사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청원은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김 씨는 청원에서 "경찰이 클럽의 폭행 가해자들을 숨겨주고 저를 경찰이 폭행하고 수갑을 채우는 상황에서 굉장한 위험" 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앞서 김 씨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씨 측은 이 사건에 대해 "클럽 관계자와 직원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이후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나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집단 폭행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지구대로 연행된 이후에는 경찰이 다친 김 씨를 구급대에 보내지 않고 오히려 폭행하는 등 과잉 진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갈비뼈가 아프다는 거듭된 요구에도 경찰이 폭행을 가했고 몸에 상해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역시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어 서울중앙지검에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경찰을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논란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오후 이재훈 경찰서장 명의로 입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폭행당했다는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술을 들으려 했지만, 김 씨가 클럽 집기를 던지는 등 흥분하고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하는 등 소란을 피워 부득이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업무방해와 폭행, 쌍방폭행, 강제추행, 관공서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클럽에서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의 머리를 잡고 끌고 나가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클럽 측은 SNS 계정을 통해, VIP 테이블에서 취객 여성이 술을 강제로 개봉하고 훔쳐 먹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퇴장당하는 모습이고, 해당 여성은 이후에 클럽 직원에게 사과 편지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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