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시 전장에 서겠다” 당 대표 출마 선언…“홍준표 재신임 전대”

입력 2019.01.30 (15:44) 수정 2019.0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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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는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의 의미"라며, "다시 전장에 서겠다"는 각오와 함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자서전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 후 출마 회견을 갖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 남은 모든 것을 던져 당의 재건과 정권탈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지 7개월 만의 현실 정치 복귀입니다.

홍 전 대표는 "당이 여전히 특권 의식과 이미지 정치에 빠져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하고,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들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 이제 와서 당을 또다시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1년간 당대표를 하면서 탄핵 프레임을 없애기 위해 반론이 심한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친박청산을 했다"면서 그런데 "정치경력도 전혀 없으신 탄핵 총리가 등장하면서 이 당이 탄핵 시즌2가 될 가능성이 있어 전당대회에 부득이하게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은 황교안 후보와 나의 싸움이라기보다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라며, "지난 지방선거는 민생경제 파탄과 북핵 위기 등에 대한 내 말을 막말로 몰아붙이고 마치 통일이 될 듯 국민들을 현혹해서 치른 것인 만큼 내 말이 옳았으면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후보화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홍준표 재신임으로 보기에 단일화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총선 압승을 통해 좌파 개헌을 막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당과 보수우파의 모든 인적자산을 모아 '네이션 리빌딩' 운동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보수 이념으로 무장된 능력 있고, 대여투쟁력 있는 인사를 중용하는 한편, 당풍 개조를 통해 고질적 계파주의, 웰빙과 특권을 타파하고 진정한 서민중심주의, 가치중심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습니다.

보수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우파 세력들이 갈갈이 찢겨져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는 구조가 됐다"며, "보수대통합은 국회의원 몇몇이 들어오는 건 의미가 없고,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우파 사회단체를 비롯해 하나의 계파가 된 태극기 세력 등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계파 청산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당대표를 할 때 친박 청산은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출당과 서청원 최경환 징계로 끝냈는데, 4-5명의 극소수 잔박들이 아직도 당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에 유감스럽다"면서 하지만 차기 총선 공천 기준에 있어서는 "(계파 관계없이) 각 지역에서 열심히 해서 당선 가능한 사람을 뽑는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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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30 15:44:48
    • 수정2019-01-30 17:39:30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는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의 의미"라며, "다시 전장에 서겠다"는 각오와 함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자서전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 후 출마 회견을 갖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 남은 모든 것을 던져 당의 재건과 정권탈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 지 7개월 만의 현실 정치 복귀입니다.

홍 전 대표는 "당이 여전히 특권 의식과 이미지 정치에 빠져 '도로 병역비리당', '도로 탄핵당', '도로 웰빙당'이 되려 하고,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들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차갑게 외면하던 분들이 이제 와서 당을 또다시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1년간 당대표를 하면서 탄핵 프레임을 없애기 위해 반론이 심한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친박청산을 했다"면서 그런데 "정치경력도 전혀 없으신 탄핵 총리가 등장하면서 이 당이 탄핵 시즌2가 될 가능성이 있어 전당대회에 부득이하게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은 황교안 후보와 나의 싸움이라기보다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라며, "지난 지방선거는 민생경제 파탄과 북핵 위기 등에 대한 내 말을 막말로 몰아붙이고 마치 통일이 될 듯 국민들을 현혹해서 치른 것인 만큼 내 말이 옳았으면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후보화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홍준표 재신임으로 보기에 단일화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총선 압승을 통해 좌파 개헌을 막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당과 보수우파의 모든 인적자산을 모아 '네이션 리빌딩' 운동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보수 이념으로 무장된 능력 있고, 대여투쟁력 있는 인사를 중용하는 한편, 당풍 개조를 통해 고질적 계파주의, 웰빙과 특권을 타파하고 진정한 서민중심주의, 가치중심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습니다.

보수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우파 세력들이 갈갈이 찢겨져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는 구조가 됐다"며, "보수대통합은 국회의원 몇몇이 들어오는 건 의미가 없고,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우파 사회단체를 비롯해 하나의 계파가 된 태극기 세력 등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계파 청산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당대표를 할 때 친박 청산은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출당과 서청원 최경환 징계로 끝냈는데, 4-5명의 극소수 잔박들이 아직도 당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에 유감스럽다"면서 하지만 차기 총선 공천 기준에 있어서는 "(계파 관계없이) 각 지역에서 열심히 해서 당선 가능한 사람을 뽑는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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