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2심서 징역 1년 6개월 선고…형량 늘어

입력 2019.01.30 (17:11) 수정 2019.01.30 (1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前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는 오히려 형량이 늘어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여전히 조 씨를 두려워 하고 있고 1심에서 고려된 피해자들의 합의서가 사실상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10개월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4부는 징역 10개월이라는 1심의 양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이 같이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인 조 씨와 1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이 모두 항소했는데 조 씨의 항소는 기각하고 검찰의 항소는 일부 받아들인 겁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릴적부터 자신의 지도를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선수들에게 상해를 가해 여전히 피해자들이 조 씨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조 씨의 죄가 중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이 조 씨와 합의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사실상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이고 그나마 최근 2명이 탄원서를 철회하고 엄벌에 처해달라고 했다면서 징역 10개월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씨는 계속 수원구치소에 수감됩니다.

조 씨는 재판을 받고 있는 상습 상해 혐의와 별도로 심석희 선수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심석희 선수와 조 씨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로 다음달 중으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성폭력 범죄까지 기소하면 상습상해 혐의로 복역하면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재범 2심서 징역 1년 6개월 선고…형량 늘어
    • 입력 2019-01-30 17:12:58
    • 수정2019-01-30 17:17:49
    뉴스 5
[앵커]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前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는 오히려 형량이 늘어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여전히 조 씨를 두려워 하고 있고 1심에서 고려된 피해자들의 합의서가 사실상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10개월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4부는 징역 10개월이라는 1심의 양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이 같이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인 조 씨와 1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이 모두 항소했는데 조 씨의 항소는 기각하고 검찰의 항소는 일부 받아들인 겁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릴적부터 자신의 지도를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선수들에게 상해를 가해 여전히 피해자들이 조 씨에 대해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조 씨의 죄가 중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이 조 씨와 합의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사실상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이고 그나마 최근 2명이 탄원서를 철회하고 엄벌에 처해달라고 했다면서 징역 10개월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씨는 계속 수원구치소에 수감됩니다.

조 씨는 재판을 받고 있는 상습 상해 혐의와 별도로 심석희 선수로부터 성폭력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심석희 선수와 조 씨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로 다음달 중으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성폭력 범죄까지 기소하면 상습상해 혐의로 복역하면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