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위협비행 갈등 실타래 풀자”…韓日 군 원로 간담회

입력 2019.01.30 (17:42) 수정 2019.0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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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간 초계기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의 군 원로가 만났습니다.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과 예비역 장성모임 성우회의 유삼남 회장은 오늘(30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상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고 향군이 밝혔습니다.

예비역 공군 소령 출신인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국제정치학자이자 안보전문가로 일본 민주당 집권 시절인 2012년 방위상을 지냈으며,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학생과 육사 생도 안보토론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습니다.

향군은 "양국 갈등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 예비역 인사의 방한"이라며 "모리모토 전 방위성과 최근의 한반도 안보문제를 논의하면서 한일 간의 군사적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양국 원로들이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3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한일관계는 과거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군사·안보 영역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함께 한미일 안보 공조체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에 갈등 해소를 위해 군 원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유 회장도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등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며 "양국 간 친선우호 협력을 위해 양국 예비역 단체 간에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두 분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양국의 군 원로들이 그동안 쌓아온 교류협력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향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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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30 17:51:47
    정치
한일간 초계기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의 군 원로가 만났습니다.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과 예비역 장성모임 성우회의 유삼남 회장은 오늘(30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상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고 향군이 밝혔습니다.

예비역 공군 소령 출신인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국제정치학자이자 안보전문가로 일본 민주당 집권 시절인 2012년 방위상을 지냈으며,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학생과 육사 생도 안보토론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습니다.

향군은 "양국 갈등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 예비역 인사의 방한"이라며 "모리모토 전 방위성과 최근의 한반도 안보문제를 논의하면서 한일 간의 군사적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양국 원로들이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3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한일관계는 과거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군사·안보 영역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함께 한미일 안보 공조체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에 갈등 해소를 위해 군 원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역할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유 회장도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등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며 "양국 간 친선우호 협력을 위해 양국 예비역 단체 간에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두 분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양국의 군 원로들이 그동안 쌓아온 교류협력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향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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