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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와 함성’…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장
입력 2019.01.30 (17:47) 취재K
▲ [사진 출처 : PGA투어]


전통적인 골프 관전 에티켓은 '정숙과 배려'다.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도록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나 이런 전통적인 금기를 깬 골프 대회가 올해도 돌아온다.

피닉스오픈, '금기를 깬 골프 축제'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 대회인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이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다.

전 세계골프 대회 중 가장 자유롭고 떠들썩한 무대가 피닉스 오픈이다. 큰 소리 응원과 실수한 선수에 대한 야유, 심지어 음주까지 허용된다.

무도회 분위기 물씬 나는 춤판이 벌어지는가 하면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 파티'도 곳곳에 벌어진다. 그래서 이 대회는 관중이 주인공이다.

로마시대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TPC 스코츠데일 16번 홀로마시대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TPC 스코츠데일 16번 홀

광란의 16번 홀...피닉스 오픈 상징 '콜로세움'

관중의 '야유와 함성'은 피닉스 오픈의 상징인 16번 홀(파3)에서 절정을 이룬다. 16번 홀은 마치 로마 시대의 검투장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이른바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파 3홀이다.

축구장에서 봄 직한 최고 3층짜리 관중석에 2만여 명의 관중이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와 야유를 보낸다. 선수가 실수하면 마음껏 야유하고 기막힌 샷이 나오면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다.

16번 홀에서 환호하는 관중 [사진 출처 : PGA투어]16번 홀에서 환호하는 관중 [사진 출처 : PGA투어]

메이저 2배 구름 관중...흥행 대박

평소 숨죽이며 지켜보던 관중에게 '놀 공간'을 제공한 덕에 피닉스 오픈은 해마다 구름 관중을 끌어모았다. 금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축제가 자리 잡았고 젊은 층과 여성팬이 모여들었다.

지난해에는 72만 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해 자신이 갖고 있던 PGA 투어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PGA 투어는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피닉스오픈을 '올해의 대회'로 선정하기도 했다.

갤러리로 가득 찬 TPC 스코츠데일 골프장 [사진 출처 : 피닉스오픈 홈페이지]갤러리로 가득 찬 TPC 스코츠데일 골프장 [사진 출처 : 피닉스오픈 홈페이지]

공급자와 수요자의 접점은 어디일까?

대표적인 멘탈 게임인 골프는 갤러리의 반응에 민감하다. 때로는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선수라도 관중의 계속된 야유와 탄식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어떤 선수에겐 곤욕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선수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보장하는 것과 관중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 과연 그 접점이 어디일까? '금기를 깬' 피닉스 오픈이 던지는 질문이다.
  • ‘야유와 함성’…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장
    • 입력 2019-01-30 17:47:40
    취재K
▲ [사진 출처 : PGA투어]


전통적인 골프 관전 에티켓은 '정숙과 배려'다.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도록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나 이런 전통적인 금기를 깬 골프 대회가 올해도 돌아온다.

피닉스오픈, '금기를 깬 골프 축제'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골프 대회인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이 다음 달 1일부터 나흘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다.

전 세계골프 대회 중 가장 자유롭고 떠들썩한 무대가 피닉스 오픈이다. 큰 소리 응원과 실수한 선수에 대한 야유, 심지어 음주까지 허용된다.

무도회 분위기 물씬 나는 춤판이 벌어지는가 하면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 파티'도 곳곳에 벌어진다. 그래서 이 대회는 관중이 주인공이다.

로마시대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TPC 스코츠데일 16번 홀로마시대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TPC 스코츠데일 16번 홀

광란의 16번 홀...피닉스 오픈 상징 '콜로세움'

관중의 '야유와 함성'은 피닉스 오픈의 상징인 16번 홀(파3)에서 절정을 이룬다. 16번 홀은 마치 로마 시대의 검투장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이른바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파 3홀이다.

축구장에서 봄 직한 최고 3층짜리 관중석에 2만여 명의 관중이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와 야유를 보낸다. 선수가 실수하면 마음껏 야유하고 기막힌 샷이 나오면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다.

16번 홀에서 환호하는 관중 [사진 출처 : PGA투어]16번 홀에서 환호하는 관중 [사진 출처 : PGA투어]

메이저 2배 구름 관중...흥행 대박

평소 숨죽이며 지켜보던 관중에게 '놀 공간'을 제공한 덕에 피닉스 오픈은 해마다 구름 관중을 끌어모았다. 금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축제가 자리 잡았고 젊은 층과 여성팬이 모여들었다.

지난해에는 72만 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해 자신이 갖고 있던 PGA 투어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PGA 투어는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피닉스오픈을 '올해의 대회'로 선정하기도 했다.

갤러리로 가득 찬 TPC 스코츠데일 골프장 [사진 출처 : 피닉스오픈 홈페이지]갤러리로 가득 찬 TPC 스코츠데일 골프장 [사진 출처 : 피닉스오픈 홈페이지]

공급자와 수요자의 접점은 어디일까?

대표적인 멘탈 게임인 골프는 갤러리의 반응에 민감하다. 때로는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선수라도 관중의 계속된 야유와 탄식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어떤 선수에겐 곤욕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선수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보장하는 것과 관중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 과연 그 접점이 어디일까? '금기를 깬' 피닉스 오픈이 던지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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