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대한항공 유휴부지 매각해 부채 상환하라” 요구

입력 2019.01.30 (19:51) 수정 2019.01.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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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2017년부터 연간 1천억 원대 이자비용을 추가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CGI는 오늘(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부채비율을 낮춰 신용등급이 A0까지 상승하면 연간 이자비용 1천200억 원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1천200억 원은 KGCI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차입금리 상승분을 계산한 것입니다.

KCGI는 대한항공에 부채비율 300%, 차입금 의존도 30% 이하 달성을 목표로 신용등급을 현재 BBB+ 등급에서 2013년 당시 A0등급까지 회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CGI는 "대한항공의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747%를 기록했다"며 "이 상황에서 항공업 이외 투자를 지양하고, 활용도가 떨어지고 국내 고용창출이 낮은 유휴자산을 매각해 적극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이 갖고 있는 유휴부지를 매각해 부채를 갚으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 씨가 대표로 있는 KCGI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진칼과 한진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 펀드는 21일 한진에 조양호 회장 일가 리스크를 줄여 기업가치를 높이자는 공개제안서를 보냈고, 법원에 두 회사의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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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30 19:51:11
    • 수정2019-01-30 19:52:49
    경제
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2017년부터 연간 1천억 원대 이자비용을 추가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CGI는 오늘(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부채비율을 낮춰 신용등급이 A0까지 상승하면 연간 이자비용 1천200억 원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1천200억 원은 KGCI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차입금리 상승분을 계산한 것입니다.

KCGI는 대한항공에 부채비율 300%, 차입금 의존도 30% 이하 달성을 목표로 신용등급을 현재 BBB+ 등급에서 2013년 당시 A0등급까지 회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CGI는 "대한항공의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747%를 기록했다"며 "이 상황에서 항공업 이외 투자를 지양하고, 활용도가 떨어지고 국내 고용창출이 낮은 유휴자산을 매각해 적극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이 갖고 있는 유휴부지를 매각해 부채를 갚으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 씨가 대표로 있는 KCGI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진칼과 한진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 펀드는 21일 한진에 조양호 회장 일가 리스크를 줄여 기업가치를 높이자는 공개제안서를 보냈고, 법원에 두 회사의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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