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 무더기 철거..부실 시공 우려
입력 2019.01.30 (20:55)
수정 2019.01.3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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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북 교육청은
이번 겨울 방학에만
백 30곳이 넘는 학교에서
석면 해체 공사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자격 미달 업체가
대거 참여했고,
공사 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면 철거 공사가 한창인
학교입니다.
작업 중 나쁜 공기를 빼내기 위해
공기 배출구를
밖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았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음압기(공기배출기)를 가운데에다 틀어 놓은 거에요. 지금... / (배출구를 바로 빼라고 돼 있다고요. 이렇게 복도로 빼지 말고, 지침서에는) 아...
[이펙트1] 구호..
시민단체들이
석면 해체와 관련해
부실 공사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최근 다섯 개 학교를 점검했는데,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는
이른바 음압 유지 규정이나
작업자 위생 수칙 등을
모두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성옥 /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 대표
들어갔다 나올 때도 씻으려 해도 씻는 위생 설비가 하나도 갖춰져 있지도 않아요. 그래서 업체에서도 다들 물티슈로 닦고 있다,
전체 시공업체 가운데
77퍼센트, 백 2곳이
기준 미달 업체라며
입찰 제한과 감리사 상주도
요구했습니다.
유영진 /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인터뷰]
석면 해체 작업이 작업 계획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혹 기준이 미달할 경우 작업을 중지시키고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
이전에도 공사가 끝난 뒤
석면이 재검출돼
추가 공사를 한 학교도
속출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녹취]
(공사를 끝내고 석면 재검출이 된 사례도 있나요? 교육청에 보고된 게?) 그거는 있어요. / 그런 경우는 몇 건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앞으로도
석면 철거를 앞둔 전북지역 학교는
5백 30여 곳,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
전북 교육청은
이번 겨울 방학에만
백 30곳이 넘는 학교에서
석면 해체 공사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자격 미달 업체가
대거 참여했고,
공사 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면 철거 공사가 한창인
학교입니다.
작업 중 나쁜 공기를 빼내기 위해
공기 배출구를
밖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았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음압기(공기배출기)를 가운데에다 틀어 놓은 거에요. 지금... / (배출구를 바로 빼라고 돼 있다고요. 이렇게 복도로 빼지 말고, 지침서에는) 아...
[이펙트1] 구호..
시민단체들이
석면 해체와 관련해
부실 공사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최근 다섯 개 학교를 점검했는데,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는
이른바 음압 유지 규정이나
작업자 위생 수칙 등을
모두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성옥 /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 대표
들어갔다 나올 때도 씻으려 해도 씻는 위생 설비가 하나도 갖춰져 있지도 않아요. 그래서 업체에서도 다들 물티슈로 닦고 있다,
전체 시공업체 가운데
77퍼센트, 백 2곳이
기준 미달 업체라며
입찰 제한과 감리사 상주도
요구했습니다.
유영진 /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인터뷰]
석면 해체 작업이 작업 계획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혹 기준이 미달할 경우 작업을 중지시키고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
이전에도 공사가 끝난 뒤
석면이 재검출돼
추가 공사를 한 학교도
속출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녹취]
(공사를 끝내고 석면 재검출이 된 사례도 있나요? 교육청에 보고된 게?) 그거는 있어요. / 그런 경우는 몇 건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앞으로도
석면 철거를 앞둔 전북지역 학교는
5백 30여 곳,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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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석면 무더기 철거..부실 시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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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30 20:55:53
- 수정2019-01-31 01:13:52
[앵커멘트]
전북 교육청은
이번 겨울 방학에만
백 30곳이 넘는 학교에서
석면 해체 공사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자격 미달 업체가
대거 참여했고,
공사 지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면 철거 공사가 한창인
학교입니다.
작업 중 나쁜 공기를 빼내기 위해
공기 배출구를
밖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지키지 않았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음압기(공기배출기)를 가운데에다 틀어 놓은 거에요. 지금... / (배출구를 바로 빼라고 돼 있다고요. 이렇게 복도로 빼지 말고, 지침서에는) 아...
[이펙트1] 구호..
시민단체들이
석면 해체와 관련해
부실 공사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최근 다섯 개 학교를 점검했는데,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는
이른바 음압 유지 규정이나
작업자 위생 수칙 등을
모두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성옥 /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 대표
들어갔다 나올 때도 씻으려 해도 씻는 위생 설비가 하나도 갖춰져 있지도 않아요. 그래서 업체에서도 다들 물티슈로 닦고 있다,
전체 시공업체 가운데
77퍼센트, 백 2곳이
기준 미달 업체라며
입찰 제한과 감리사 상주도
요구했습니다.
유영진 /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인터뷰]
석면 해체 작업이 작업 계획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혹 기준이 미달할 경우 작업을 중지시키고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
이전에도 공사가 끝난 뒤
석면이 재검출돼
추가 공사를 한 학교도
속출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녹취]
(공사를 끝내고 석면 재검출이 된 사례도 있나요? 교육청에 보고된 게?) 그거는 있어요. / 그런 경우는 몇 건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앞으로도
석면 철거를 앞둔 전북지역 학교는
5백 30여 곳,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불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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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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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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