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美, 베네수엘라 석유 확보하려는 것…대선 재실시 거부”

입력 2019.01.30 (21:02) 수정 2019.01.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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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과 야권으로부터 강력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현지시각 30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남미의 베트남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면서 "미국 국민이 이를 저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확인 매장량으로 세계 최대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고, 금 매장량도 세계 최대임을 입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가스 매장량은 세계 4위, 다이아몬드와 알루미늄 등 매장량도 엄청나다"며 미국의 일차적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다른 자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이 대선 재실시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5월 합법적 대선이 치러진 만큼 차기 대선인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서방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등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앞으로 8일 안에 대선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야권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5일 카라크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베네수엘라의 국가수반 자리를 놓고 과이도 의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야권을 향해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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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두로 “美, 베네수엘라 석유 확보하려는 것…대선 재실시 거부”
    • 입력 2019-01-30 21:02:58
    • 수정2019-01-30 21:05:12
    국제
미국 등 서방과 야권으로부터 강력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현지시각 30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남미의 베트남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면서 "미국 국민이 이를 저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확인 매장량으로 세계 최대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고, 금 매장량도 세계 최대임을 입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가스 매장량은 세계 4위, 다이아몬드와 알루미늄 등 매장량도 엄청나다"며 미국의 일차적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다른 자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이 대선 재실시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5월 합법적 대선이 치러진 만큼 차기 대선인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서방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등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앞으로 8일 안에 대선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야권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5일 카라크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베네수엘라의 국가수반 자리를 놓고 과이도 의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야권을 향해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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