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징계위 회부…교수 측 “개인 메일 무단 열람해 의혹 제기”

입력 2019.01.30 (21:18) 수정 2019.01.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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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교수가 징계위에 넘겨집니다.

서울대는 인문대 소속 A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넘겨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지난 2017년 외국의 한 호텔 내 술집에서 제자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대 인권센터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인권센터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대학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서울대 관계자는 "곧 A 교수에 대한 징계 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A 교수 측은 "의혹은 과장된 것이다. 학생이 화상을 입어 괜찮으냐면서 발생한 일이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A 교수 측은 제자들이 자신의 이메일을 무단 열람해 자료를 빼냈고, 그 자료를 조사기관에 넘겼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 교수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석사과정 대학원생 2명과 시간강사 1명 등 총 3명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 측은 "대학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A 교수의 개인적인 기록들이 학교에 증거자료로 제출됐다"며 "의심스러워 학교 측에 로그인 기록 확인을 의뢰했고, A 교수와 상관없는 IP 들 수십 개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메일 안에는 급여 명세나 학과 시험문제 등도 담겨 있었는데 그것들이 무단열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메일 무단 접속 및 무단 자료 내려받기는 피고소인들도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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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30 21:18:30
    • 수정2019-01-30 22:07:07
    사회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 교수가 징계위에 넘겨집니다.

서울대는 인문대 소속 A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넘겨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지난 2017년 외국의 한 호텔 내 술집에서 제자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대 인권센터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인권센터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대학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서울대 관계자는 "곧 A 교수에 대한 징계 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A 교수 측은 "의혹은 과장된 것이다. 학생이 화상을 입어 괜찮으냐면서 발생한 일이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A 교수 측은 제자들이 자신의 이메일을 무단 열람해 자료를 빼냈고, 그 자료를 조사기관에 넘겼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 교수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석사과정 대학원생 2명과 시간강사 1명 등 총 3명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 측은 "대학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A 교수의 개인적인 기록들이 학교에 증거자료로 제출됐다"며 "의심스러워 학교 측에 로그인 기록 확인을 의뢰했고, A 교수와 상관없는 IP 들 수십 개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메일 안에는 급여 명세나 학과 시험문제 등도 담겨 있었는데 그것들이 무단열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메일 무단 접속 및 무단 자료 내려받기는 피고소인들도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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