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북한 예술단 1주일만에 귀국길 올라

입력 2019.01.30 (22:04) 수정 2019.01.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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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북한 친선 예술단이 일주일만인 오늘(30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은 지난 23일 저녁 임시 열차편으로 북·중 접경인 단둥을 통과해 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오늘 오후 5시쯤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지난 26일부터 사흘동안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우의를 강조하는 공연을 했습니다. 27일 공연에는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참관했습니다.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핵심 인사들도 총출동했습니다.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모란봉 악단 등 28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의 사흘간 공연에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임박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대신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으며,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춤과 노래로 채웠습니다.

고위급 관리까지 대동한 외국 예술단이 1주일이나 베이징에 머물며 공연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이 방중했다가 공연 직전 중국과 불화로 돌연 귀국하며 북·중 관계 경색이 표면화된 바 있습니다. 이번 예술단의 베이징행은 북·중 간 전략적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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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중 북한 예술단 1주일만에 귀국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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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30 22:07:58
    국제
중국을 방문한 북한 친선 예술단이 일주일만인 오늘(30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은 지난 23일 저녁 임시 열차편으로 북·중 접경인 단둥을 통과해 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오늘 오후 5시쯤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지난 26일부터 사흘동안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우의를 강조하는 공연을 했습니다. 27일 공연에는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참관했습니다.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핵심 인사들도 총출동했습니다.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모란봉 악단 등 28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의 사흘간 공연에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임박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대신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으며,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춤과 노래로 채웠습니다.

고위급 관리까지 대동한 외국 예술단이 1주일이나 베이징에 머물며 공연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이 방중했다가 공연 직전 중국과 불화로 돌연 귀국하며 북·중 관계 경색이 표면화된 바 있습니다. 이번 예술단의 베이징행은 북·중 간 전략적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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