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 실마리 풀리나?

입력 2019.01.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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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진주 시내버스
삼성교통 파업이 오늘로
열흘째 접어들었습니다.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전세버스 투입으로
진주시 재정부담만
늘어나고 있는 현실인데요.
시민소통위원회은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정류장에 가득합니다.

삼성교통 파업으로
전세버스를 투입했지만,
배차 시간이 예전과 달라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연이/ 진주시 명석면[인터뷰]
2시 20분 차가 3시에 오는 거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좀 불편하지.
시내버스는 (정보시스템이) 뜨는데,
관광버스는 안 뜹니다.

임계순/ 진주시 명석면[인터뷰]
시간도 안 맞지. 촌 할머니들이
뭘 모르니까 (버스를) 못 탈 때가
많거든. 이제 조금 익숙해졌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 불편이 가중될 뿐 아니라,
진주시 재정부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1대를 임차하는 비용은
77만 원, 하루 100대씩 열흘 동안
7억 7천만 원이 투입됐다는 뜻입니다.

'표준운송원가 정상화'를
요구하는 삼성교통과
타 업체와의 형평성을 내세우는
진주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소통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시민소통위원회는
보조금 선지급 방식으로 변경,
표준운송원가 적정성 검토 등의
중재안을 마련해
삼성교통과 진주시에 제시했습니다.

박영선/ 진주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인터뷰]
삼성교통은 삼성교통대로, 진주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조금씩 유연하게
한발짝 물러나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민소통위원회의 중재가
무위로 끝날 경우,
삼성교통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중재안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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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장기화... 실마리 풀리나?
    • 입력 2019-01-31 17:57:53
    진주
[앵커멘트] 진주 시내버스 삼성교통 파업이 오늘로 열흘째 접어들었습니다.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전세버스 투입으로 진주시 재정부담만 늘어나고 있는 현실인데요. 시민소통위원회은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정류장에 가득합니다. 삼성교통 파업으로 전세버스를 투입했지만, 배차 시간이 예전과 달라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연이/ 진주시 명석면[인터뷰] 2시 20분 차가 3시에 오는 거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좀 불편하지. 시내버스는 (정보시스템이) 뜨는데, 관광버스는 안 뜹니다. 임계순/ 진주시 명석면[인터뷰] 시간도 안 맞지. 촌 할머니들이 뭘 모르니까 (버스를) 못 탈 때가 많거든. 이제 조금 익숙해졌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 불편이 가중될 뿐 아니라, 진주시 재정부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1대를 임차하는 비용은 77만 원, 하루 100대씩 열흘 동안 7억 7천만 원이 투입됐다는 뜻입니다. '표준운송원가 정상화'를 요구하는 삼성교통과 타 업체와의 형평성을 내세우는 진주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소통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시민소통위원회는 보조금 선지급 방식으로 변경, 표준운송원가 적정성 검토 등의 중재안을 마련해 삼성교통과 진주시에 제시했습니다. 박영선/ 진주 시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인터뷰] 삼성교통은 삼성교통대로, 진주시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조금씩 유연하게 한발짝 물러나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민소통위원회의 중재가 무위로 끝날 경우, 삼성교통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중재안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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