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빅딜할 것…안되면 연기”

입력 2019.02.01 (06:06) 수정 2019.02.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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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1일 미·중 무역협상을 사실상 연장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스몰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주 '빅딜'로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잠깐 연기(postpone)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해 협상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발언은 '90일 시한부'로 진행되고 있는 미·중 협상의 마감 시한인 3월 1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미루고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기'할 수 있다는 대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현지시각 31일 오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류 부총리 측은 다음 달 말쯤 중국 휴양지 하이난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양국 협상이 좋은 의도와 분위기 속에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세 인상을 원하지 않고 그들은 만약 합의를 이룬다면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느낀다. 그들이 옳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 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점들에 관해 논의하고 합의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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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01 07:14:5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31일 미·중 무역협상을 사실상 연장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스몰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주 '빅딜'로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잠깐 연기(postpone)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세 인상을 피하기 위해 협상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발언은 '90일 시한부'로 진행되고 있는 미·중 협상의 마감 시한인 3월 1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미루고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기'할 수 있다는 대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현지시각 31일 오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류 부총리 측은 다음 달 말쯤 중국 휴양지 하이난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양국 협상이 좋은 의도와 분위기 속에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세 인상을 원하지 않고 그들은 만약 합의를 이룬다면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느낀다. 그들이 옳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 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점들에 관해 논의하고 합의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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