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협상 마무리…지재권 보호 강화 美 제품 수입 확대

입력 2019.02.01 (11:02) 수정 2019.0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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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 중간 워싱턴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양국이 지적재산권 강화와 미국 제품 수입 확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대 중국 강경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가 양국 협상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지적 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그리고 이에 대한 이행 강제 방안 마련에 대한 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과 위안화 환율 조작 논란도 다뤘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양국 간 합의 내용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기술 이전 문제를 중시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이 개혁 개방이라는 큰 틀에서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미·중 무역 균형을 위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공업 제품, 서비스 제품의 수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이 역대 최대의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30~31일 워싱턴DC에서 이뤄진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지적재산권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2월 초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미·중 관계가 "대단히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양측이 무역협상 마감 시한인 3월 1일 전에 조기 합의에 이르기 위해 서로 타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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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1 11:02:32
    • 수정2019-02-01 11:15:28
    국제
미·중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 중간 워싱턴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양국이 지적재산권 강화와 미국 제품 수입 확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대 중국 강경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가 양국 협상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지적 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그리고 이에 대한 이행 강제 방안 마련에 대한 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과 위안화 환율 조작 논란도 다뤘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양국 간 합의 내용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기술 이전 문제를 중시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이 개혁 개방이라는 큰 틀에서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미·중 무역 균형을 위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공업 제품, 서비스 제품의 수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이 역대 최대의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30~31일 워싱턴DC에서 이뤄진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지적재산권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2월 초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미·중 관계가 "대단히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양측이 무역협상 마감 시한인 3월 1일 전에 조기 합의에 이르기 위해 서로 타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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