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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에 앞서 PGA 데뷔한 대학 2년생의 ‘괴상한 스윙’
입력 2019.02.01 (11:05) 수정 2019.02.01 (11:09) 연합뉴스
' 정말 괴상한 스윙','저런 스윙으로 300야드를 넘게 날리는 게 가능하다니…'

다음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처음 선보이는 최호성(45)의 '낚시꾼 스윙' 얘기가 아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19살의 아마추어 매슈 울프(미국)가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오하이오주립대 2학년생 울프는 지난해 가을 미국 대학 골프 대회 3연승을 올린 돌풍의 주인공이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4위에 올라있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검증받았기에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을 수 있었다.

난생처음 출전한 PGA투어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울프에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단지 이런 빼어난 스코어가 아니었다.

그는 이미 미국에서 골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다 아는 '괴상한 스윙'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울프는 이날도 특유의 괴상한 스윙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울프의 스윙이 남과 다른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방아쇠 동작'이라는 스윙 직전의 움직임이 유별나다. 마치 춤을 추듯 왼 다리와 오른 다리를 움찔움찔 움직인다. 미세한 동작이 아니라서 멀리서 봐도 눈에 들어온다.

또 백스윙을 시작하기 직전에 손을 표적 방향으로 밀어낸다. 웬만한 선수들도 하는 동작이지만 울프는 유난히 이 동작 역시 큰 편이다.

두 번째는 백스윙이다. 그는 백스윙 때 발뒤꿈치가 땅에서 떨어질 만큼 왼 다리를 접는다. 왼무릎도 과도하게 굽는다.

백스윙 때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 올리는 팔의 움직임은 짐 퓨릭(미국)의 8자 스윙과 흡사하다.

다운스윙은 다른 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골반의 움직임이 크고 강력한 게 세번째 특징이다.

나상현 SBS 골프 해설위원은 "방아쇠 동작과 백스윙이 독특해 보여서 그렇지 다운스윙은 교과서에 가까울 정도로 좋다"면서 "백스윙 때 축적한 에너지를 임팩트 때 쏟아내는 골반 동작이 장타를 내는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울프의 스윙이 하도 괴상해서 전날 연습 라운드 때부터 화제가 됐다.

오하이오주립대 선배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도는 울프를 보려고 구름 관객이 몰렸다.

울프의 스윙을 본 관중은 처음에는 "정말 괴상하다"는 반응이었지만 힘차게 똑바로 날아가는 타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날 평균 328.1 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무려 353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갈랐다.

그러면서도 페어웨이를 단 4번 놓쳤을 뿐이고 16번이나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티샷하기 전부터 함성이 울리고 실수하면 가차 없이 야유가 쏟아지는 '공포의 스타디움' 16번홀(파3)에서도 그는 특유의 괴상한 스윙을 거침없이 휘둘러 그린에 볼을 올리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울프는 "내 스윙이 괴상하다고 깎아내리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진짜 전문가들은 내 스윙이 좋다면서 그런 비판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하는 코치 조지 잰카스는 "그의 진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그의 스윙은 보기와 달리 아주 매끄럽고 훌륭하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낚시꾼 스윙’에 앞서 PGA 데뷔한 대학 2년생의 ‘괴상한 스윙’
    • 입력 2019-02-01 11:05:11
    • 수정2019-02-01 11:09:09
    연합뉴스
' 정말 괴상한 스윙','저런 스윙으로 300야드를 넘게 날리는 게 가능하다니…'

다음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처음 선보이는 최호성(45)의 '낚시꾼 스윙' 얘기가 아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19살의 아마추어 매슈 울프(미국)가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오하이오주립대 2학년생 울프는 지난해 가을 미국 대학 골프 대회 3연승을 올린 돌풍의 주인공이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4위에 올라있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검증받았기에 PGA투어 대회에 초청을 받을 수 있었다.

난생처음 출전한 PGA투어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울프에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단지 이런 빼어난 스코어가 아니었다.

그는 이미 미국에서 골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다 아는 '괴상한 스윙'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울프는 이날도 특유의 괴상한 스윙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울프의 스윙이 남과 다른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방아쇠 동작'이라는 스윙 직전의 움직임이 유별나다. 마치 춤을 추듯 왼 다리와 오른 다리를 움찔움찔 움직인다. 미세한 동작이 아니라서 멀리서 봐도 눈에 들어온다.

또 백스윙을 시작하기 직전에 손을 표적 방향으로 밀어낸다. 웬만한 선수들도 하는 동작이지만 울프는 유난히 이 동작 역시 큰 편이다.

두 번째는 백스윙이다. 그는 백스윙 때 발뒤꿈치가 땅에서 떨어질 만큼 왼 다리를 접는다. 왼무릎도 과도하게 굽는다.

백스윙 때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 올리는 팔의 움직임은 짐 퓨릭(미국)의 8자 스윙과 흡사하다.

다운스윙은 다른 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골반의 움직임이 크고 강력한 게 세번째 특징이다.

나상현 SBS 골프 해설위원은 "방아쇠 동작과 백스윙이 독특해 보여서 그렇지 다운스윙은 교과서에 가까울 정도로 좋다"면서 "백스윙 때 축적한 에너지를 임팩트 때 쏟아내는 골반 동작이 장타를 내는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울프의 스윙이 하도 괴상해서 전날 연습 라운드 때부터 화제가 됐다.

오하이오주립대 선배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도는 울프를 보려고 구름 관객이 몰렸다.

울프의 스윙을 본 관중은 처음에는 "정말 괴상하다"는 반응이었지만 힘차게 똑바로 날아가는 타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날 평균 328.1 야드의 장타를 날렸다.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무려 353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갈랐다.

그러면서도 페어웨이를 단 4번 놓쳤을 뿐이고 16번이나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티샷하기 전부터 함성이 울리고 실수하면 가차 없이 야유가 쏟아지는 '공포의 스타디움' 16번홀(파3)에서도 그는 특유의 괴상한 스윙을 거침없이 휘둘러 그린에 볼을 올리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울프는 "내 스윙이 괴상하다고 깎아내리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진짜 전문가들은 내 스윙이 좋다면서 그런 비판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를 지도하는 코치 조지 잰카스는 "그의 진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그의 스윙은 보기와 달리 아주 매끄럽고 훌륭하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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