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유적’을 축제로…겨울 만끽 연천 구석기 여행

입력 2019.02.01 (21:37) 수정 2019.02.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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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석기 유적이 있는 경기북부 연천은 겨울철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추위와 유적을 연계한 축제, 구석기 겨울 여행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구석기 돌도끼로 유명한 연천 전곡리, 하얀 눈과 얼음 세상이 펼쳐집니다.

길게 뻗은 얼음길에선 고무보트가 미끄러집니다.

쭉 뻗은 눈길에선 튜브를 타고 경주를 펼칩니다.

얼음 바닥 위 아이들, 양손으로 썰매를 지치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비료 포대 위에서 속도를 냈던 옛 놀이는 얼음 미끄럼틀로 재현됐습니다.

추위를 만끽할 수 있는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이 축제는 구석기 유적과 경기북부의 추운 겨울에 착안해 기획됐습니다.

지난해 14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1월 말부터 제설기 10여 대를 틈틈이 가동해 눈을 만들었고, 그 눈을 다져 놀이기구뿐 아니라 대형 눈 조형물도 만들었습니다.

구석기 수렵인들의 음식문화에 착안한 야외 바베큐장은 휴일에는 하루 3천명 넘게 줄을 설 정도로 명소가 됐습니다.

[박하율·홍예빈/경기도 고양시 : "스케이트도 탔고 고기도 구웠고 사진도 찍었고, 썰매... 쉬기도 했고, 보기도 했고 많이 재미있었어요."]

유적지가 바로 축제장이라 구석기 유물과 발굴 현장 재현관 등 각종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세미/연천군 선사관리사업소 주무관 : "연천 전곡리 유적이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입니다. 이 유적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한테 잘 알려서 유적의 가치를 높이고 유적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취지로..."]

구석기 겨울여행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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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와 ‘유적’을 축제로…겨울 만끽 연천 구석기 여행
    • 입력 2019-02-01 21:38:31
    • 수정2019-02-01 21:51:56
    뉴스9(경인)
[앵커]

구석기 유적이 있는 경기북부 연천은 겨울철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추위와 유적을 연계한 축제, 구석기 겨울 여행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구석기 돌도끼로 유명한 연천 전곡리, 하얀 눈과 얼음 세상이 펼쳐집니다.

길게 뻗은 얼음길에선 고무보트가 미끄러집니다.

쭉 뻗은 눈길에선 튜브를 타고 경주를 펼칩니다.

얼음 바닥 위 아이들, 양손으로 썰매를 지치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비료 포대 위에서 속도를 냈던 옛 놀이는 얼음 미끄럼틀로 재현됐습니다.

추위를 만끽할 수 있는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이 축제는 구석기 유적과 경기북부의 추운 겨울에 착안해 기획됐습니다.

지난해 14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1월 말부터 제설기 10여 대를 틈틈이 가동해 눈을 만들었고, 그 눈을 다져 놀이기구뿐 아니라 대형 눈 조형물도 만들었습니다.

구석기 수렵인들의 음식문화에 착안한 야외 바베큐장은 휴일에는 하루 3천명 넘게 줄을 설 정도로 명소가 됐습니다.

[박하율·홍예빈/경기도 고양시 : "스케이트도 탔고 고기도 구웠고 사진도 찍었고, 썰매... 쉬기도 했고, 보기도 했고 많이 재미있었어요."]

유적지가 바로 축제장이라 구석기 유물과 발굴 현장 재현관 등 각종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세미/연천군 선사관리사업소 주무관 : "연천 전곡리 유적이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입니다. 이 유적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한테 잘 알려서 유적의 가치를 높이고 유적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취지로..."]

구석기 겨울여행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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